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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행복한 내일을 기대합니다
시민이 행복한
내일을 기대합니다
민선 7기, ‘새로운 인천’의 서막이 오른 지 3개월 남짓 지났다.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현재 인천시민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민선 7기 이후 변화에 대한 소감과
내일에 대한 소망을 들어봤다.
글 김윤경 본지 편집위원 │사진 김성환 포토저널리스트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주세요”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늘 똑같은 잣대로 아이들을 평가하지 말고, 아이들이 각자의 꿈과 재능을 맘껏 펼치고, 서로 다른 그 재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합니다. 또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일관되게 교육정책이 시행되길 바랍니다.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교육복지 사업도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초·중·고에서 시행되고 있는 무상급식은 매우 바람직한 정책이라 생각됩니다.
→ 우리 시는 내년부터 무상급식을 사립유치원까지 확대 적용합니다. 이로써 인천은 ‘0세부터 고교 3학년까지’ 전국에서 처음으로 완전 무상급식을 시행하게 됩니다. 특히 우리 시는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내년부터 중·고교 신입생 교복 무상지원제도를 전면 시행합니다.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정책과 문화시설이 필요해요”
학생들의 선택권을 열어준다는 취지로 중학교에 자유학기제가 운영되고 있지만, 실제로 자유학기제를 하다 보면 교과과정을 보충하기 위해 오히려 방과 후에 사교육을 더 찾게 되는 폐단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매년 바뀌는 교육정책과 입시제도 때문일 겁니다. 불안해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바른 교육정책이 일관적으로 시행되길 바랍니다. 또 조별 과제를 할 때 청소년들이 모일 만한 공간이 없어 고민인데, 청소년 공간을 확충해 주세요. 청소년들을 위한 인문학 강의·특강, 영화제, 음악회, 공연 등이 대부분 서울에 집중돼 있는데, 인천에서도 다양한 문화를 누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우리 시교육청은 지난달 ‘2018 청소년정책 100인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우리가 진짜 원하는 것’이라는 큰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정책과 의견을 주요 업무계획에 반영해 학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장애인의 사회 진출,
지원이 필요해요”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땄지만,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장애인 고용정책에 따라 장애인을 채용하는 기업들도 있지만, 고용률이 높지 않습니다. 장애인도 당당히 사회인으로 살아갈 기회가 많았으면 합니다. 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교육받을 권리가 있고, 눈높이에 맞는 현장형 직업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이동권이 보장되면 좋겠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도로로 나와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매순간이 힘듭니다.
→ 우리 시는 올해 장애인 복지예산을 지난해보다 20% 올리는 등 장애인 복지와 자활정책을 강화합니다. 특히 장애인 자활을 위해 32곳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운영하고,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사업도 추진합니다. 또 장애인의 자유로운 활동을 위해 장애인 콜택시도 확대합니다.
“당당히 일할 수 있도록,
청년의 꿈을 응원해 주세요”
요즘 청년들은 경제 불황, 취업난 등으로 고단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취업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안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항구와 공항이 있는 인천은 무역의 중심지입니다. 인천만의 특징을 살려 청년들이 실무 경험을 할 수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취업한 선배들 얘기를 들어보면, 취직을 하더라도 출산과 보육문제로 경력 단절 여성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합니다. 청년이 긍정적인 미래를 꿈꿀 수 있다면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연애, 결혼, 출산 문제가 모두 해결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우리 시는 청년 및 시민들을 위한 취업 정보 센터 ‘잡스 인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취업 정보와 상담은 물론이고 취업준비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모두 무료로 지원합니다.
“집값이 너무 비싸요.
경제 활성화가 절실해요”
치솟는 집값 때문에 월급쟁이가 차곡차곡 저축해도 집을 구입하기 힘듭니다. 내 집 마련이 어렵다면 주거 정책을 좀 더 다양하게 세워주면 좋겠어요. 전셋집에서라도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일자리가 늘고, 모두가 잘 살 수 있도록 경제 활성화도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주변에 맞벌이가 대부분인데,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이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 우리 시는 2022년까지 신혼부부와 청년,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2만 가구를 공급합니다. 시는 이를 위해 ‘2018년 주거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공공임대주택 보급, 구도심 우선 개발, 맞춤형 주거복지 사업을 단계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입니다.
“노인 문화시설과
일자리가 늘어났으면…”
젊었을 때는 살기 바빠서 여가를 많이 누리지 못했는데, 요즘엔 노인복지시설이나 문화센터가 있어서 다양한 걸 배울 수 있으니 좋습니다. 여기에서 운동을 배우고 공부도 하면서 건강까지 좋아졌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열심히 사는 친구들을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다음에는 뭘 배울까 고민하는 겁니다. 다만, 더 많은 노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노선이 좀 더 잘 연결되어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졌으면 합니다. 또 어르신 일자리 원하는 분들이 많은데, 참여인원이나 조건이 한정돼 있어 아쉽습니다. 은퇴한 사람들을 위한 일자리가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 현재 우리 시에는 11개의 노인문화센터와 10개의 노인복지관이 있습니다. 시는 앞으로 이러한 시설을 더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은퇴 이후의 사회 참여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인천시 고령사회대응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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