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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사로잡는 3S 홍보 마케팅
시선을 사로잡는
3S 홍보 마케팅
글 장훈 시 미디어담당관
시선을 사로잡는 광고의 3B 법칙이 있다. 광고 모델로 아기(Baby), 미인(Beauty), 그리고 동물(Beast)을 활용하면 비교적 성공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 법칙은 오늘에 있어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트렌드를 넘어 광고의 고전적 법칙으로 통용된다. 법칙까지는 아니더라도, 시기에 따라 유행하는 트렌드도 있다. 트렌드를 잘 읽으면 제법 성공 확률이 높은 광고·홍보를 할 수 있다. 특히 방송 프로그램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공부하는 것은 매우 유용하다.
필자는 요즘 방송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3S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홍보 전략에도 시사점을 줄 것이다.
먼저 외국인(Stranger)이다. 시청자는 늘 새로움을 추구한다. 그러나 이해하기 난해한 프로그램은 외면한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것을 찾는 모순적 요구를 한다. 이러한 요구에 외국인 콘텐츠는 좋은 해법이 된다. 외국인의 눈은 우리에게 익숙한 모든 것을 낯설게 본다. 그 시선을 따라갈 때 시청자들은 새로운 느낌에 감정이입이 되곤 한다. 꿈틀거리는 산낙지를 낯설게 바라보는 표정이나, 한국의 일상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 등을 보이는 외국인을 따라가는 시청자의 눈은 즐겁다. 또한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공익성을 주기도 한다.
둘째는 스포츠맨(Sports-men)이다. 예전에도 강호동을 비롯해서 스포츠맨들의 TV 진출은 있어왔다. 최근 들어 종편과 스포츠 채널의 확대로 이러한 현상이 더욱 커지고 있다. 스포츠의 예능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맨들은 엔터테이너로서의 자질이 풍부하다. 그러나 프로 연예인으로서의 능수능란함은 약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진솔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서장훈, 김연경, 추성훈 등은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누렸고 신체적 개성도 강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방송 제작자들이 이러한 장점을 놓칠 리가 없다.
마지막으로 SNS 스타이다. 바야흐로 유튜브 전성시대. 굳이 TV 방송에 나오지 않아도 많은 팬을 거느리는 스타로 부각될 수 있다. TV와 SNS는 상호 상승 작용이 가능하다. SNS 스타가 TV에 나와서 인지도를 높이면 더 큰 SNS 스타가 되는 것이다. 또한 TV 연예인들의 유튜브 진출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향후 유튜브의 지배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최근 미디어 흐름을 이해하고, 활용 가능한 요소들을 찾아 인천시 홍보에 적극 적용해 나가고자 한다. 외국인이 많은 국제도시 인천이다. 또한 인천유나이티드FC와 같은 시민 구단을 가지고 있고, 지난해 프로야구 우승팀의 연고지이다.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인천을 무대로 뛰고 있다. 이러한 인천의 강점을 부각시켜서 미디어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스토리와 콘텐츠파워를 잘 살리는 ‘시민 중심의 홍보’가 중요하다. 올해도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알리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민 모두가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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