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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동장’에서 뜨겁게 외치는 인천
2019-04-01 2019년 4월호
‘그라운동장’에서 뜨겁게 외치는 인천

제물포 부두에 공이 솟아오르는 순간, 한국 축구의 역사가 시작됐다. 1882년, 제물포항에 영국 군함 ‘플라잉 피시’호가 닻을 내렸다. 파란 눈의 사람들은 영국인답게 먼 이국땅에서도 축구공을 놓지 않았다. 신기한 듯 바라보던 인천 사람들의 발끝에 자연스럽게 공이 놓였다.
그리고 오늘, ‘인천축구시대’가 열린다. 시민프로축구단 인천유나이티드는 ‘2019 인천축구시대’를 캐치프레이즈로 걸고 올 시즌 K리그 대장정에 들어갔다. 홈구장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 있는 도원동 일대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달 2일 열린 홈 개막전에는, 2012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개장 이래 최다 관중인 1만9,222명이 모였다.
공은 둥글다. 해볼 만하다. 2005년 창단 2년차의 시민구단 인천이 리그 준우승까지 오르리라고 그 누가 예상했던가. 2019 K리그 1 인천유나이티드 FC 경기는 오는 10월 6일까지 계속된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장│사진 류창현 포토디렉터
손에 든 옛 사진은 1936년 개장해 2008년 6월 13일 역사 속으로 사라진 공설운동장이다. 숭의운동장, 그라운동장(그라운드+운동장)으로 불리며 인천 시민의 사랑을 받았다. 2012년, 그 자리에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 들어섰다. 경기장 앞은 지금 주상 복합 건물을 세우는 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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