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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상황’엔 언제든 바로 달려갑니다!
‘위험 상황’엔
언제든 바로 달려갑니다!
우리 동네 건물이 안전한지 알고 싶다면? 위험을 감지했을 때 누군가가 막연한 불안감을 명쾌하게 해결해 준다면? 아마 마음이 한결 안심될 것이다. 인천시가 지난 5월 1일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위험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헬프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제, 위험한 상황에서는 언제든 ‘헬프미 서비스’를 기억해 두자.
글 김윤경 본지 편집위원│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
문제 발생
- 우리 동네 건물, 이대로 괜찮을까?
현장 1.
“바닥이 조금 기운 것 같아요. 오래된 아파트라 신경이 쓰이네요.”
지난 5월 중순, 주안동 가람 아파트.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아파트 곳곳을 살피고 있었다. 30년 된 아파트라 살면서 곳곳에 손을 볼 곳이 생기곤 했지만, 지금까지 큰 탈 없이 생활해 왔다. 하지만 아파트 외벽의 금이 간 곳도 자꾸 눈에 밟히고, 아파트가 살짝 기울어진 것 같기도 하고… 최근 이래저래 오래된 아파트가 신경 쓰였다. 그렇다고 딱히 어디에 물어볼 곳도 없고, 안전 진단을 받자니 괜히 큰돈 들어가는 건 아닌지 주민들 의견이 분분하기만 했다.
현장 2.
“건물 외벽의 외장재가 떨어져 위험할 것 같아요.”
남촌동의 한 빌라. 이 동네에서는 제법 단단하게 지어진 건물로 알려져 그동안 사는 데 불편함이 없었는데, 최근 위험한 순간이 발생했다. 바로 외벽의 외장재가 떨어져 차량이 파손된 것. 혹시 추후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내심 불안하다. 그런데 대체 어디에 물어봐야 할까?
해결 과정
- 385명 전문가들이 나선다
이럴 땐 ‘헬프미 서비스’를 이용해 보자. ‘헬프미 서비스’는 시민이 노후·위험 시설물에 대해 안전 점검을 요청하면 5일 이내로 전문가가 현장을 찾아가 점검하고 자문하는 점검 서비스다.
‘헬프미 서비스’는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해 오던 ‘안전전문 기동점검단’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시민이 전화나 시청 홈페이지에 안전 점검을 신청하면 시에서 바로 유형별 점검단을 구성해 현장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요청한 시민과 해당 군구에 직접 통보해 보다 신속하게 시민들의 불안감을 덜어준다.
시는 헬프미 점검단 구성을 위해 지난 4월 29일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소방기술사회 등 8개 기관과 ‘헬프미 점검 서비스 본격 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각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건축, 토목, 전기, 가스 등 전 분야의 민간 전문가 385명이 점검위원으로 활동하도록 인력을 확충했다.
문제해결
- 시민 안전 위한 꼼꼼한 안전 점검
“안전상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으면 현장 점검을 통해 그것이 왜 발생했는지, 어떻게 조치해야 하는지 자문해 드립니다.” 김세일 건축구조기술사는 가람 아파트 점검 결과, 다행히 구조적인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남촌동 빌라의 경우엔 외벽 마감재를 제거하고, 일부 보수 보강을 권고했다.
“솔직히 그동안 많이 불안했지만, 어디에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 잘 몰랐어요. 주민센터에서 헬프미 서비스가 있다는 말을 듣고 신청했는데, 이렇게 빨리 점검해 주실 줄 몰랐어요.” 가람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순이(50) 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시에서 하는 다양한 정책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시는 ‘안전이 최대의 복지’란 정책 방향에 따라 ‘헬프미 서비스’가 시민들의 안전 사각지대를 지워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제, 우리 동네 위험 상황은 바로 ‘헬프미 서비스’에 도움을 청해보자.
[헬프미 신청·처리 절차]
1. 헬프미 안전 점검 신청(시민→전화, 홈페이지)
2. 유형별 점검단 구성(안전정책과)
3. 현장 방문 점검(시, 헬프미 점검단)
4. 점검 결과 통보(시→시민, 군구)
5. 신청 후 5일 이내처리 완료
전화. 032-440-5754~5
홈페이지. www.incheon.go.kr 접속 → 분야별 정보 → 안전 → 헬프미 안전 점검
하나 더!
재해 상황 속 희망! ‘인천시민안전보험’
‘헬프미 서비스’ 외에도 인천 시민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서비스로, 지난 1월 1일부터 시가 추진해 온 ‘시민안전보험’이 있다. ‘시민안전보험’은 인천시가 직접 보험사와 계약하고 비용을 부담해 각종 재난 및 사고 등으로 사망 또는 후유 장해를 입은 시민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인천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이면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되며,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이 가능하다.
문의. 120 미추홀콜센터 또는 1522-3556 인천시민안전보험 전담 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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