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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소개하는 우리 동네-신현동 회화나무

2021-07-30 2021년 8월호


소원을 말해봐 -신현동 회화나무


요즘 서구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예전 가정오거리로 불렸던 지역 일대를 새로운 주거 단지로 조성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그 옆 신현동입니다. 즐비한 주택가와 전통시장이 어우러져 365일 인간적인 냄새가 동네를 가득 채웁니다.
신현동에는 자랑거리가 하나 있습니다. 1982년 천연기념물 제315호로 지정된 ‘회화나무’입니다. 주변을 둘러싼 크고 작은 건물들 때문에 멀리서 보면 그 크기를 짐작하기 어렵지만, 한 걸음씩 다가가면 고개가 하늘로 젖혀질 만큼의 웅장함에 놀라게 됩니다. 높이 22m, 둘레 5.59m에 사방으로 넓게 뻗은 가지가 멋스러운 나무는 500년 넘는 세월 동안 한자리를 지켰습니다. 그 시간을 실감하듯, 나무 곳곳에서 썩은 부분을 제거해 시멘트로 메운 자국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옛날, 동네 사람들은 이 회화나무 아래서 소원을 빌고 길흉을 점쳤다고 합니다. 농사의 풍년과 흉년까지 알려줬다는 전설도 있는데, 꽃이 나무 위쪽에서 먼저 피면 풍년이 오고, 그 반대면 흉년이 든다고 믿었다 전해집니다. 오래된 것들이 사라져 가고 있는 요즘, 신현동 회화나무를 볼 때면 그저 변함없이 동네를 지켜준 것만으로도 고마운 마음이 밀려듭니다.
최근 나무 근처에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섰습니다. 공사가 마무리됐음에도 다시금 악화되고 있는 코로나19 탓에 문을 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센터는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과 휴식 공간으로 채워진다고 합니다. 하루빨리 센터 문이 열려 신현동 회화나무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예전처럼 나무에 소원을 빌며 희망을 그리는 그런 날이 오길 바랍니다.


글 양혁진(서구 신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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