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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특집 -부평안전체험관

2022-08-01 2022년 7월호


신나는 여름, 

여행 전 안전 체험 먼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어디를 가든, 행복한 여행의 기본은 가족 모두의 안전. 일상에서의 탈출이 주는 설렘과 느슨함으로 자칫 방심하다가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인천에 위치한 세 곳의 안전체험관 중 삼산동에 있는 ‘부평안전체험관’을 찾아가 여름철 꼭 알아야 할 안전 수칙과 사고 대처법을 배웠다.

글 최은정 본지 편집위원│사진 유승현 포토 디렉터

부평안전체험관 1층 로비



해상 탈출 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들.
훈련은 실제 상황처럼 생생하다.



배에 타면 가장 먼저 
구명조끼 위치 확인

지난 7월 12일 오전 10시 부평안전체험관 내 해상·풍수안전체험관. 배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더니 곧 물속으로 가라앉을 듯 한쪽으로 기울어진다. 해상 조난 상황을 가정한 훈련임에도 순간 머릿속이 아득해지기 시작한다. 안전요원들의 외침이 들려온다. “구명조끼를 챙겨 입으세요. 차례를 지켜 몸을 감싸고 물속으로 뛰어내리세요.” 눈을 질끈 감고 뛰어드니 파란 볼 풀장이 폭신하게 몸을 받쳐준다.
선체가 흔들리고 안내 방송이 들려오고…, 훈련은 실제 상황처럼 생생했다. 안전을 위해 꼭 숙지해야 하는 해상 탈출 체험은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방문한 관람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자동차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
탑승한 자동차가 천천히 움직이다 교차로 앞에 멈춰 서자 안전벨트를 맸는데도 몸이 앞으로 쏠린다. 교통안전체험관의 도로 한가운데에는 자동차가 서 있고, 신호등이 깜빡인다. 교차로를 안전하게 건너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났다. 교육을 진행하는 김영란(52) 부평안전 체험관 안전총괄과 주무관은 “안전벨트는 생명과 직결된다. 여행 가는 길, 뒷자석에서도 안전벨트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심 속 교차로, 움직이는 차량 등이 꾸며져 있는 ‘교통안전체험관’


소화기, 소화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생활안전체험관’


소화기 사용법, 소화전 위치 익혀놓기
생활안전체험관에 들어서니 가스레인지 위 냄비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 스크린 속 영상이지만 실제 상황 못지 않게 생생하다. 얼른 소화기 호스를 불길을 향해 잡고 안전핀을 뽑은 후 손잡이를 움켜쥐자 물이 뿜어져 나온다. 
여름철에는 차량용 소화기를 구비해 두고 여행지에 도착하면 소화기 위치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화재 현장 대피 시에는 유독가스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손수건이나 옷을 물에 적셔 코와 입을 막는다.


긴급 탈출로 중 하나인 경사구조대로 탈출 성공


완강기는 화재 시 ‘생명의 줄’
이번엔 ‘승강식 피난 기구’ 탈출 체험이다. 고층 건물에서 화재 발생 시 아래층으로 내려갈 수 있게 해 주는 피난 기구로 위기 상황에서 ‘생명의 줄’ 역할을 한다. ‘경사구조대’ 역시 화재 시 안전하게 피난할 수 있는 기구다. 
김영란 주무관은 “완강기 등 피난 기구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면 화재 시 피난 경로를 하나 더 확보하는 것”이라며 완강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진 발생 시 머리 감싸고 탁자 밑으로
다음 장소는 진도 7의 지진 상황을 가정한 지진안전체험관. 흔들림이 시작되자 똑바로 서 있기조차 힘든 진동이 느껴진다. 안내에 따라 한껏 웅크리고 책상 밑으로 겨우 몸을 숨긴 순간 책상 위에 올려 두었던 핸드폰이 눈앞으로 떨어진다. 머리를 감싸지 않았다면 크게 다칠 뻔한 아찔한 순간이다. 등줄기에 땀이 흘러내린다.



지진이 발생하면 방석, 손 등으로 머리를 감싸고 튼튼한 탁자 아래에 들어가 몸을 보호해야 한다.



부평안전체험관 체험코스
오리엔테이션(4층) ㅡ 해상풍수해 체험(3층) ㅡ 엘리베이터/승강식 피난 기구 체험 ㅡ 지진 체험, 심폐소생술 체험 ㅡ 생활안전(소화기) 체험 ㅡ 교통안전 체험 ㅡ 경사구조대 체험(4층)


​지하철 화재 등 사고 시 탈출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지하철에서 위험 발생 시 비상 핸들 돌려 문을 연 뒤, 내리기 전 반대편 선로 확인

지진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 이번에는 지하철안전체험관이 기다리고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익숙함에 지하철 의자에 앉은 순간,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와 시야가 흐려진다.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자동 개폐 밸브(비상 핸들)를 돌리고 있는 힘껏 문을 열기 시작했다. 실제 상황이라면 반대편 선로가 안전한지 확인한 후 내려야 한다.

부평안전체험관을 나서 집에 돌아오는 길,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소화기가 보인다. 지하철 비상 핸들 위치도 한번 확인 해 본다. “사고가 나더라도 평소 행동 요령을 익혀두었다면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가까운 안전체험관을 꼭 방문하길 당부한다”는 안전요원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안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말이다.


인천국민안전체험관
지난해 서구 루원시티에 문을 연 ‘인천국민안전체험관’에서는 강도별 지진 체험, 태풍·호우 체험, 자동차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전복 사고 체험을 통해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한 행동 요령을 배울 수 있다. 모두 48개 체험 시설로 구성된 인천국민안전체험관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항공과 해양 안전 시설을 갖춰 항공기 또는 선박 사고 시 탈출법을 익힐 수 있다. 주소 인천시 서구 봉오재1로 120 전화 032-899-7600


인천학생안전체험관
구월동에 자리잡은 인천학생안전체험관은 지상 4층, 연면적 7,037㎡로 전국 5곳의 종합형 체험관 중 최대 규모다. 감염병과 미세먼지, 생존 배낭 등 사회 재난과 교통안전은 물론 지진해일 대피, 선박 탈출, 태풍·산사태, 화재 발생 때 7m 높이의 완강기에서 탈출하기 등 12개 체험관과 90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소 인천시 남동구 구월남로232번길 31 전화 032-770-9850



부평안전체험관
부평안전체험관은 화재, 지진 등 재난 상황을 체험하면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배움터다. 2015년 민방위교육관 안에 시설을 마련했다. 체험관은 지진·심폐소생술 체험, 해상풍수해 체험, 교통안전 체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과 같은 기본 응급처치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주소 인천시 부평구 굴포로 110 민방위교육관 전화 0507-1403-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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