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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행복도시 ②300만+ 나도 인천인

2024-03-05 2024년 3월호

 
300만+ 나도 인천 사람이다   “인천 사람이라서, 행복합니다”


인천시 주민 등록 인구가 최초로 300만 명을 넘어섰다. 인천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외국인도 8만 1,016명에 이른다. 모두가 인천 사람이다. 모국어보다 “안녕하세요”라는 인사가 자연스럽고, 이 땅에서 태어난 사람보다 인천을 잘 알며 누구보다 사랑한다. 국적도 문화도 언어도 다르지만, 우리로 하나 되는 ‘300만+ 인천 사람들’을 만난다. 

다채로운 빛과 색이 어우러진 모자이크. 그 안에 오롯이 반짝이는 ‘제1 행복도시 인천’이 있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 사진 임학현 포토디렉터


이 땅에서 살아가는 ‘300만+ 인천인’, 양디, 솔로몬, 데이쟈, 워런(왼쪽부터). ‘우리는, 인천’이다. 


"300만 인천 시민과 8만 외국인이 하나를 이루는 모자이크. 

빛나는 순간순간, 우리는 함께한다. 

“인천 사람이라서, 난 행복합니다.”


"눈뜨는 순간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인천은 늘 아침이다. 

굿모닝부터 굿나잇까지 모든 순간이 행복한 도시, 인천.

“인천 사람이라서, 난 행복합니다.”



‘1,000만 인천’의 고향

고향은 어떤 의미인가.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면, 태어나 자란 곳보다 지금 발 딛고 살아가는 도시를 진정한 고향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바다 건너 수많은 나라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에게, 인천은 고향 같은 도시다. 

2024년 1월 29일 오후 6시, 우리 시의 주민 등록 인구가 최초로 300만 명(300만 43명)을 넘어섰다. 인천에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외국인도 8만 1,016명에 이른다. 인천은 오랜 시간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서 세계를 품어 왔다. 

1883년 제물포항이 열리고 세상은 바뀌었다. 힘으로 밀어붙인 개항이었지만, 대한민국 최초, 최고의 역사를 당당히 꽃피웠다. 꿈꾸고 이루고 도전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1902년 우리나라의 첫 이민선에 오른 102명 중 인천 사람은 86명에 이르렀다. ‘언젠가 조국으로 돌아오겠다’는 간절한 소망은 120년의 기다림 끝에 재외동포청 출범으로 빛을 보았다. 그리고 오늘, 300만 인천 시민과 700만 재외동포가 함께하는 1,000만 인천의 새 역사가 시작됐다.


인천은 돌아온 이들을 따뜻하게 끌어안는 어머니의 품이자, 꿈을 안고 떠나온 이들의 삶의 터전, 또 하나의 고향이다. 국적도 문화도 언어도 다르지만, ‘우리는, 인천’. 다른 듯 닮아있고, 네가 아닌 나, 우리로 하나 되는 ‘300만+ 인천 사람’들을 만난다. 



누군가는 꿈을 이루기 위해, 

누군가는 꿈을 찾기 위해 인천으로 모여든다. 

300만 인천 시민과 8만 외국인이 하나로 스며들어 

서로에게 꿈이 되고 있다. 



데이쟈DeyJah

(23·미국) 

인천글로벌캠퍼스 

유타대 학생


꿈으로 반짝이는 행복 

햇살 좋은 오후, 카메라를 들고 길을 나선다. 송도국제도시 반짝이는 하이라이즈 빌딩 숲 사이로 푸르게 빛나는 자연. 그 풍경을 바라보다 뷰파인더 너머로 찰칵, 가슴에 새긴다. 이 조화롭고 아름다운 도시를 그는 사랑한다. 

데이쟈DeyJah, 한국 이름은 하루. 친구가 ‘Day’에서 따 지어줬다. 인천글로벌캠퍼스 유타대학교에서 미디어를 전공하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는 ‘부산행’. 가장 좋아하는 한국 배우 공유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첨단 스마트시티 송도국제도시의 매력에 이끌려 인천으로 왔다, 사람들에게도 푹 빠졌다. “바다를 메워 만든 기회의 땅은 새로움과 놀라움으로 가득해요. 사람들은 친절하고 따뜻하지요. 저를 오랜 친구처럼 맞아주었어요.”

처음엔 낯선 나라가 두렵기도 했다. 지금은 살아갈 날들을 인천에 머물고 싶다. 학교를 마친 후 일을 찾고 영주권도 취득하는 게 소망이다. 먼 훗날엔 영화인으로 성장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를 스크린에 펼치고 싶다. 미래를 꿈꾸는 그의 눈빛이 행복으로 반짝인다.   


300만+ 나도 인천인 

“인천 시민이 300만 명, 외국인 인구도 8만 명을 넘었습니다. 국제도시로서 미래가 밝기에 저 역시 인천에 오래도록 머물 겁니다.”


워런Warren

(45·뉴질랜드) 

‘더 신더 바’ 대표 


사람, 인연, 행복 

“가끔은 제가 인천 태생 같아요. 고향 뉴질랜드에 가면 낯선 기분마저 든답니다.” 파란 눈, 흰 피부의 워런Warren은 자신을 인천 사람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한다. 2001년에 인천으로 왔다. 이듬해 월드컵으로 온 도시가 붉은 물결을 이뤘다. 그날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오늘, 인천은 자랑스러운 나의 도시다. “세계 모든 사람이 인천에서 처음 대한민국을 만납니다. 다들 놀라워하죠. 서울? 아니에요. 인천이 뉴욕만큼 멋지다고들 말합니다.” 

23년, 인생의 절반을 살았다. ‘인천과 인천 사람들이 자신을 선택했다’고 그는 말한다. 도시는 살아가는 사람들이 만들어 간다. “겸손한 사람, 배려하는 사람, 함께 내일을 꿈꾸고 이루는 사람…. 인생에 남을 좋은 사람들을 인천에서 만났어요. 그들이 제가 떠나지 않고 이 나라, 이 도시에 머무는 이유입니다.” 

무엇보다 그의 곁엔 첫눈에 반한 모습 그대로 ‘미소가 아름다운’ 아내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주하고 살아가는 매 순간이 행복하다. 미래를 꿈꾸며 인천으로 왔던 오래전 그날처럼, 그의 하루하루는 오늘도 새롭다. 


300만+ 나도 인천인 

“인천이 계획하고 이뤄가는 일과 함께 300만 인천 시민과 8만 외국인의 수는 계속 증가할 겁니다. 인천은 이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도시입니다.”



양디楊?·Yang di   

(38·중국) 

번역가 


각자 빛나는, 행복 모자이크 

‘인천 외박이’, 중국 장쑤성江?省 출신의 양디楊? 씨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인천에서 살아가는 외국인 토박이를 이르는 말이란다. 14년 전, 중국으로 유학 온 남편을 만나 삶의 터전을 옮겼다. 인천은 이제 몸과 마음이 머무는 ‘집’이다. 

돌아보면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 딸아이를 낳아 예쁘게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아름다운 인천 곳곳으로 가족 여행도 떠났다. 남편이 승진하던 날, 연수구에 내 집을 마련하던 날은 또 어찌 잊으랴. 중국과 교류하는 현장에서 통번역사로 발로 뛰던 날들도 어제같다.

오늘 인천 시민의 인구는 300만 명, 함께하는 외국인은 8만여 명에 이른다. 이 거대한 도시의 일원으로 살아가며, 그는 어떤 행복을 꿈꿀까? “한 나무에 똑같은 나뭇잎이 없듯이 사람은 모두 다릅니다. 300만 인천 시민과 다양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이 모습 그대로 서로를 존중하며 어울려 살기를 바랍니다. 그게 바로 행복이죠.” 

각자의 방식으로 빛나는, 존재만으로 이미 충분히 눈부신, 한 사람 한 사람. 당신이 있기에, 오늘 인천은 가득히 빛난다. 


300만+ 나도 인천인 

“300만 인천이 300만 가지 문화가 꽃피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 역시 인천 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솔로몬Soleiman

(51·브라질)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국제관계처장 


행복은 늘 깨어 있다

바다 위 고속도로는 가도 가도 끝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긴 다리 인천대교. 그 다리를 두 다리로 온전히 걸었다. 2009년 인천대교 개통을 기념한 걷기 대회. 단 한 번, 바닷길을 밟은 역사의 현장에 그가 있었다. 

23년 전에 고국 브라질을 떠나 한국으로 왔다. 처음 발 디딘 땅은 서울이었으나,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꿈을 실현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이자 스마트시티인 송도국제도시는 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때도 지금도 더 밝은 미래를 확신합니다.”

상상을 현실로 일구는 시공간 속에 그가 있었다. 새로운 땅 위에 세워진 첫 아파트, 첫 호텔, 첫 식당…. 도시가 시작되던 그날이 지금도 생생하다. 머지않아 공원과 빌딩 숲이 들어서고 기업과 학교, 사람이 몰려들었다. 머릿속 상상이 눈앞에 현실로 펼쳐졌다. 

“처음 꿈꾸었던 도시의 미래를 오늘 누리고 있습니다. 내일이 더 기대됩니다.” 인천은 지금 이순간도 쉼 없이 움직이고 있다. 도시의 탄생을 지켜본 그날처럼, 인천의 역사는 항상 시작이다.


300만+ 나도 인천인 

“다양한 나라에서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야 도시가 발전합니다. 제가 인천에 뿌리내렸듯이, 더 많은 외국인이 인천에 정착하길 바랍니다. ‘제1 행복도시 인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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