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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행복도시① 숫자로 보는, 행복도시 인천

2024-03-05 2024년 3월호


글 임성훈 본지 편집장



제1 행복도시 인천’을 향해

도시는 사람이 살기 위한 공간이다. 따라서 도시의 목적은 그 공간에 속한 도시 구성원, 즉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되어야 한다. 삶의 질이 높아 시민이 행복한 도시는 ‘행복도시’라 할 수 있다. 사실 행복이란 용어 자체가 추상적 개념이기에 행복도시 또한 계량화를 통해 정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도 ‘행복도시’를 구체화한다면 ‘시민의 건강, 안전, 편의, 문화, 교육, 환경, 경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시민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도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 바로 우리 시의 시정 목표다. 최근 몇몇 숫자들이 인천의 수식어로 새롭게 등장했다. ‘인구 300만 도시’, ‘GRDP 100조 도시’, ‘제2 경제도시’ 등이다. 물론 이들 숫자가 행복도시의 충분조건은 아니다. 그러나 ‘행복도시’의 필요조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숫자임은 분명하다. 

인구 절벽 시대에 대한민국에서 인구가 증가하는 대표적인 도시, 높은 경제성장률로 타 도시의 부러움을 사는 도시. 바로 인천의 현주소이자 행복도시의 가능성을 증폭시키는 유의미한 숫자들이 아닐 수 없다. 

‘제1 행복도시, 인천’, 그 초석이 하나씩 놓이고 있다. ‘도시+=행복도시’라는 방정식을 채울 숫자와 함께…. 


인구 300만 명

인구 절벽 시대에 도시의 인구가 증가한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 1월 29일 오후 6시는 각별하다. 우리 시 주민 등록 인구가 최초로 300만 명을 넘어선 시각이기 때문이다. 이 시각의 우리 시 주민 등록 인구는 300만 43명이다. 외국인 8만 1,016명을 포함하면 총 308만 1,059명이다. 인구 현황은 주민 등록 인구와 외국인을 포함해 산정한다. 이로써 우리 시는 서울과 부산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가 됐다. 

300만 인구 도시.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1980년 부산시 이후 44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로선 인천을 끝으로 이제 대한민국에서 300만 도시가 나오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300만’이라는 숫자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주목할 만한 것은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우리 시의 인구가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우리 시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3만 96명이 늘었다. 최근 저출산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같은 기간 대구시도 전년 대비 인구가 증가하긴 했으나 ‘경북 군위군’ 편입 등으로 인구가 증가한 것인 만큼, 실질적으로 인구가 증가한 특별·광역시는 우리 시뿐이다.

도시의 인구는 도시의 발전 및 위상과 직결된다. 도시의 인구가 증가할수록 경제적, 문화적 기회는 확대된다. 또 도시 인구 증가는 경제 활동을 촉진하고 기업들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촉매 역할을 한다. 물론 주택 부족, 교통 혼잡, 환경 오염 등 인구 증가의 부정적인 측면을 도외시할 수 없다.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도 심각하다. 우리 시는 이런 점을 고려, 제물포르네상스 등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를 효율적이고 균형 있게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제 우리 시의 몸집이 커졌다. 시민들의 자부심도 커졌다. 이 자부심은 도시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정서적 인프라다. 연대와 화합을 이끄는 동력이자, 우리 시가 구현하고자 하는 ‘300만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의 원천이기도 하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행복도시, 그 멋지고 아름다운 목표가 ‘300만’이라는 숫자로 더욱 선명해졌다.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

도시는 상업, 산업, 금융, 무역 등 경제 활동이 집중되는 곳이다. 경제 활동의 주체는 시민이다. 최근 ‘100조’란 숫자가 인천이라는 도시의 경제적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자리매김했다.

우리 시가 지역내총생산(GRDP, 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 100조 시대를 열었다. GRDP는 일정 기간 정해진 경제 구역 내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 가격 합이다. 경제 구조나 규모 파악에 활용되는 중요 경제 지표다. 

지난해 12월 22일 통계청 공표(2022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 시의 2022년 GRDP는 2021년과 비교해 5조 8,000억 원이 증가한 104조 5,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 우리 시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전국 평균 성장률(2.6%)을 크게 웃도는 6.0%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6%대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전 세계가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도 우리 시의 경제는 역동적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GRDP를 인천 지역 추계 인구로 나눈 

1인당 GRDP는 3,529만 원으로 전국 평균인 4,195만 원에는 못 미치지만, 8개 특·광역시 중에서는 울산시, 서울시, 세종시에 이어 4위다.

우리 시는 이번에 공표된 2022년 지역총생산, 지역총소득, 지출 관련 주요 경제 지표를 분석해 경제 정책 수립 시 반영하고, 나아가 도시 및 산업 간 경쟁력 연구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시민들의 땀이 더해지고 더해져 합산된 ‘100조’, 이 숫자는 대한민국 도시 서열의 파괴를 가져왔다. 


"104조 5,000억 원의 경제 규모를 달성한 것은 산업 현장과 생활 터전에서 땀 흘려 일하신 

시민들이 이뤄낸 성과입니다. 2024년에도 경제 안정과 소비 기반 확충을 통해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제조업과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산업 활력을 높이는 등 민간 경제 주체의 경제 활동을 최대한 지원해 

성장의 결실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유정복 인천시장-"



제2 경제도시, 서·인·부·대의 부활

우리 시의 인구수가 서울, 부산에 이어 대한민국 No.3라면 경제 측면에서는 단연 No.2다. 우리 시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우리 시가 부산을 제치고 서울에 이어 경제 규모 2위 도시로 올라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시는 2017년에도 서울에 이어 GRDP 2위에 올라선 적이 있다. 그러나 2018년부터는 부산에 밀려 3위에 머물던 중이었다. 우리 시가 GRDP 100조 원 시대를 열면서 서·인·부·대(서울, 인천, 부산, 대구)의 부활을 알린 셈이다.

아직 대한민국 3위에 랭크돼 있는 인구수 또한 증가율 면에서 타 특별·광역시의 추종을 불허하는 만큼, 2위 등극은 시간문제다. 통계청이 2022년 5월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이면 우리 시의 인구가 부산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인구뿐 아니라 경제 성장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도시가 바로 우리 시, 인천이다. 현시점에서 경제 규모뿐만 아니라 명실상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1883년 제물포항 개항 이후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끌었던 우리 시가 다시 한번 대한민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시는 이미 이러한 변화를 예견,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왔다. 인구 증가 등 행정 여건의 변화, 생활권 분리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 미래 행정 수요에 대한 선제 대응, 맞춤형 지역 발전 기반 조성 등을 위해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을 추진했다. 현재 2군·8구의 행정 구역을 2군·9구로 변경하는 게 골자로, 오는 2026년 7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우리 시에 ‘제1 행복도시’의 밑그림인 새로운 ‘행복 지도’가 그려지는 셈이다. 

우리 시는 또 행정 체제 개편과 맞물려 중·동구를 중심으로 한 제물포르네상스 및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등을 추진한다.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으로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300만’, ‘100조’, ‘2’는 그저 숫자가 아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인천을 움직이는 동력의 최소 단위다. 이들 숫자를 뛰어넘는 숫자, 보다 역동적인 숫자를 쓰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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