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도시를 보는 작가 <46km or 4.6km> 김경신 작가
김경신 작가는 '자전거를 타며 만나는 풍경'을 그려왔습니다.
평소 자전거 타기를 즐겼던 작가는 도시에서 만나는 자연의 풍경을 자전거와 함께 화폭에
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에 관심을 가지며 그들을 MBTI의 유형으로
담아낸 그림책 『나는 너는 』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자전거와 풍경을 작업해오던 작가는 출산이라는 삶의 한 과정을 거치게 되었고,
이전에 자전거로 46km를 달렸던 시간 대신 유모차로 4.6km를 산책하며 만나는 풍경을
더욱 세세히 관찰하고 돌아보게 됩니다. 작가는 출산으로 달라진 일상이 코로나-19로
달라진 사람들의 일상과 닮아있다 생각합니다.
개인의 이동거리가 짧아지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멀어지는 모습에서 출산 후의 모습과
코로나-19 이후의 일상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자전거와 풍경, 그리고 『나는 너는 』의 원화가 함께 전시됩니다.
코로나-19로 황폐해진 시민들의 마음이 초록의 작품들과 함께 2021년을 따뜻하게
마무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기간 : 2021. 12. 28.(화) ~ 2022. 1. 23.(일)
장소 : 인천도시역사관 2층 소암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