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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한국이민사박물관] 특별전 PARTⅡ “이 땅에서 나는 새로운 조국을 찾았다” 안내

분류
한국이민사박물관
담당부서
한국이민사박물관 (032-440-4708)
작성일
2024-10-14
조회수
758

고려인 이주 160주년 기념 특별전

이 땅에서 나는 새로운 조국을 찾았다 



멀고 먼 이산의 길이었다.

배고픔과 핍박에 넘었던 길이 이렇게 먼 이역異域으로 이어지는 길이 될 것인지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국경을 넘자 쉴 새 없는 세계사의 격랑이 우리를 몰아쳤다. 

두만강 건너 조국이 식민지가 되는 광경을 바라보며 눈물을 삼켰고, 반제反帝를 내세운 러시아혁명이 일제를 조국에서 쫓아낼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혁명에도 참가하였다. 

그러나 희망은 우리를 배신했다. 우리는 소련의 적성국敵性國 일본의 첩자가 되거나 일본의 개입 명분이 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머나먼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당했다.


살 수 있는 곳을 선택하지 못해도 삶은 지속되어야 했다. 

러시아혁명이 끝나고 우리는 우리끼리 살아갈 자치구를 원했다. 그러나 소련은 그러한 요구를 묵살했고, 우리는 강제이주된 땅에서 거주 이전의 자유가 제한된 신분으로 숨죽여 살아야 했다.

전쟁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오로지 콜호즈 건설의 ‘노력영웅’이 됨으로써 충성스러운 공민임을 역으로 증명하는 것이었다. 그 길만이 “새로운 조국을 찾는” 길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 전 시 명 : 이 땅에서 나는 새로운 조국을 찾았다.

○ 전시기간 : 2024. 10. 15.(화) ~ 2025. 2. 23.(일)

             * 매주 월요일 휴관

○ 전시장소 : 한국이민사박물관 B1 기획전시실

○ 전시구성 

   - 1864-1917  연해주 한인촌 건설과 민족운동

   - 1917-1937  사회주의 건설과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 1937       뜨란지뜨 транзи́т

   - 1937-1956  특별이주자 신분과 콜호즈 건설

   - 1957-1991  명예회복과 해빙

   - 1991 이후  포스트 소비에트, 소수민족과 재외동포 사이에서

○ 관 람 료 : 무료

○ 관람문의 : ☎ 032.440.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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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의처 032-440-6738
  • 최종업데이트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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