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 내 여러 주제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어서 항상 행복한 인천시민 이지만, 글재주가 없어 한번도 관람 후기를 남긴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감히 관람 후기를 남기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29(일)에 방문후 1층 갤러리 전시, 2층 기획전시실 관람을 하며-두 전시내용의 공통점인 '점점 사라지며 잊혀져가는, 그럼에도 잊지 않아야 할 존재'에 대해 느끼며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특히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중인 김동우 선생님의 '편도, 뭉우리돌을 찾아서' 사진전은, 관람당시 박물관 전시해설 봉사를 담당하시는 김신자 선생님의 상세하고도 진솔하신 해설이 아주 인상깊었고 감사했던 전시였습니다. 이 전시는 김신자 선생님 말씀처럼, 전시내용중 벽면에 써있던 글귀내용처럼-그야말로 '역사교과서에도 써있지 않은 역사, 교과서 밖에서 마주한 역사' 였습니다.
전시사진중 제가 그저 '정말 웅장한 곳이구나' 하며 그냥 지나칠뻔 했던 '인도 델리의 붉은 성벽'에 실제로 다다랐을 때-김동우 선생님께서는 그곳을 오늘 전시내용의 출발점으로 삼기로 결심하셨다고 합니다.
이 전시의 제목이 왜 '편도(One Way)' 일까 궁금해하며 전시를 모두 관람한 후에야-저는 그 의미를 깨닫고 뜨거운 눈물을 흘릴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관람이 끝나고 전시실을 나서며-저도 사는동안 어떤 무언가를 위해 뭉우리돌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달 2/5(일)까지 진행되는 전시가 끝나기 전, 또다른 인천시민분들도 제가 느꼈던 잔잔하고도 뜨거운 감동을 함께 느껴보신다면 정말 기쁠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