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유럽한인총연합회 간담회서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비전 발표
단순한 재외동포의 주택 매입 탈피…부동산개발·헬스케어사업리츠 등도 검토
유정복 시장 “추진게획 면밀 검토…실질적인 재외동포 정주환경 조성에 최선”
인천시가 추진 중인 글로벌 한인문화타운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유럽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2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한인총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조성 비전 계획을 설명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3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조성 간담회’에서 유제헌 유럽한인 총연합회장 및 소속 한인 동포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3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조성 간담회’에서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및 소속 한인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시와 공사‧공단 소유로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곳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외국인 투자로 이어지는 경쟁력 있는 곳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재외동포들이 나이가 많은 것을 고려해 의료 서비스가 중요하다”며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인근에 대형 종합병원이 들어올 수 있도록 검토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천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후보지를 몇 곳을 검토중이다. 또한 기존 송도아메리칸타운처럼 개인별 부동산 매입 등 직접투자 방식을 유지하되 계속 한국에 머물지 않는 재외동포를 위해 임대 또는 구좌분양 방식(콘도 회원권 방식)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 유치를 위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리츠(부동산 개발사업 리츠)’ 또는 ‘글로벌 한인 실버타운 운영 리츠(헬스케어사업 리츠)’ 등 사업에 투자해 수익 분배 및 사용권리 획득 방식 등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2022년 11월 유럽 한인회가 주최한 유럽한인문화타운 설명회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시 3~4층 규모의 상가 주택단지(1층은 상가, 2~4층은 상가, 주거 또는 숙박시설) 등 유럽 스타일로 건축해 유럽 재외동포뿐만 아니라 소규모 제조업 및 중소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했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해 재외동포들의 많은 지지에 힘입어 인천에 재외동포청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며 “한인문화타운 추진 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더 나은 정주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