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은 <1970년, 승란씨의 결혼 이야기>라는 특별한 전시를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가 특별한 이유는 기증받은 유물로 구성한, 한 개인의 삶을 다룬 실화 전시이기 때문입니다.
1970년 5월 10일 일요일 오후 2시 30뿐. 숭의동 동원예식장에서 신랑 정복진(27)군과 신부 김승란(22)양의 결혼식이 있었다. 두 사람은 대성목재에 근무하던 동료 사이로 8개월의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이다. 주례는 고용봉 목사님, 사회와 축사는 신랑의 단짝이었던 서재홍 군과 윤송규 군이 맡았고 신부 승란씨의 교회친구 오신자, 김선봉 양이 축가를 불러주었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데도 200명의 하객이 몰려 예식장은 발디딜 틈 없을 정도였다. 두 사람은 도화동에 보증금 10만원, 월세 3천원의 셋방을 마련하고 신혼 살림을 시작했다.
* 전 시 명: 1970년, 승란씨의 결혼 이야기
* 전시 기간: 2023. 9. 19.(화) ~ 12. 3.(일)
* 전시 장소: 인천광역시립박물관 1층 갤러리 한나루
* 전시 내용: 승란씨의 삶으로 보는 1970년대 결혼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