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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화조도(花鳥圖)

장르
일반회화
국적
한국
시대
조선(朝鮮)
재질
비단(絹)
크기
48.6cm*173.2cm
버드나무가지와 모란 그리고 오리가 그림의 소재로 구성된 작품이다. 이러한 소재들은 각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 작품에서는 좀 다른 느낌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오리가 한 마리만 표현되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새는 한 쌍 또는 한 무리로 화면에 등장한다. 하지만 오리는 아래쪽으로 머리를 숙여 뭔가 고민이 있는 듯이 어디론가 가기위해 한 발짝을 내딛고 있다. 오래된 나무둥치는 팔과 다리가 잘려나간 듯이 가지가 잘렸으며 그 가운데 한 가지만이 뻗어 올라 포물선을 형성하며, 다시 아래로 늘어져있다. 이런 나무둥치 사이사이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모란꽃이 피어있다. 모란의 가지는 화면밖에 있어 가지들이 화면을 타고 들어와 여백을 장식하고 있는 구성이다. 버드나무와 오리가 어우러진 그림은 과거에 장원급제하는 의미를, 모란은 부귀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림을 그린 오원 장승업은 조선후기와 근대를 이어주는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위로 쭉 뻗어 올라 내려오는 가지 밑에서 사색에 빠진 오리의 구성은 그의 독창성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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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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