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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묵죽도(墨竹圖)

장르
일반회화
국적
한국
시대
근대(近代)
재질
종이(紙)
크기
41.8*122.5cm
대나무는 군자의 표상인 사군자의 하나로 조선시대부터 회화 또는 도자기의 문양으로 꾸준히 그려졌다. 근대는 시대적으로 기개(氣槪)와 절개(節槪)라는 대나무의 상징적인 의미를 더욱 필요로 하는 시기였다. 작가인 금강산인 김진우(金剛山人 金振宇, 1882~1950)는 해강 김규진(海岡 金奎鎭, 1868년~1933년)과 더불어 묵죽의 대가로 칭송받는 사람으로 평생 대나무만 고집한 화가이다. 이 작품은 화면에 대나무가 휘어져 화면의 왼쪽으로 굽어져 가는 찰나의 모습을 포착해서 그린 그림이다. 화면은 굵은 통죽과 가는 세죽을 교차시켜 구성하였으며, 먹의 농담을 잘살려 대나무를 표현하였다. 제시(題詩)에 따르면 경오년(1930)은 김진우가 47세 되던 해에 그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김진우의 가장 큰 특징인 못과 같은 형태의 대잎으로 표현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본인만의 양식적인 특징이 정착된 시기 이전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碧玉林深水一灣 벽옥 숲 깊고 물 한 굽이 둘렀는데
烟橫月出海東山 안개 비끼고 달이 오르는 해동의 산
却憑澹墨靑鸞毛 도리어 여린 먹과 청란붓을 가지고
淨掃淸風五百間 시원한 바람 오백 칸을 맑게 그리네
庚午新春 金剛山人振宇 경오년(1930) 신춘. 금강산인 진우.
【振宇之印】【金剛山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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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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