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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사군자도(四君子圖)

장르
일반회화
국적
한국
시대
근대(近代)
재질
종이(紙)
크기
31.5*123.8cm (8폭)
사군자(四君子)는 전통적으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가장 활발히 그려진 화목(畵目) 가운데 하나이다.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로 구성된 매난국죽(梅蘭菊竹)은 각각 그려지기도 하고 두 개 혹은 세 개가 함께 어울려 화폭을 장식하기도 한다. 이 작품은 8폭병풍으로 한 화목 당 2개씩으로 구성하였다. 농묵과 담묵을잘 살려 빠른 필치로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으며, 화면전체를 잘 활용하여 경물을 배치하였다. 효산 이광렬은 󰡔四君子說󰡕에서 사군자를 그리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겉모양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정신 형태를 그려야한다고 쓰고 있으며, 작은 재주에 얽매여서는 안된다는 문인화 정신에 입각하고 있다.
 
【??】
月爲朋伴雪爲生 달을 벗으로 삼고 눈을 목숨으로 삼아
一味孤高本性成 늘 고고한 절개로 본성을 이루었네
曉山 효산
【李光烈印】【曉山】
 
何論雪色封千嶂 흰 눈이 천 봉우리를 덮은들 무어 대수랴
政喜春心孕一團 봄기운이 한 송이를 잉태한 것이 기쁘네
曉山 효산
【李光烈印】【曉山】
 
旣滋蘭之九畹兮 이미 아홉 이랑 난초 밭에 물을 주고
又樹蕙之百畝 또 백 이랑에 혜초를 심네
曉山 효산
【李光烈印】【曉山】
※ 초나라 굴원(屈原)의 <이소(離騷)>에 나오는 일부이다.
 
玉露娟娟欲化霜 아리따운 옥이슬이 서리로 변하려 하니
江潭悱惻念群芳 서글픈 강가에서 다른 꽃들을 그리워하네
曉山 효산
【李光烈印】【曉山】
 
爲憶長安爛熳開 아마도 장안에는 난만하게 피었으리
我今移爾滿庭栽 나는 지금 너를 옮겨 온 뜰에 심노라
曉山 효산
【李光烈印】【曉山】
※ 당나라 위장(韋莊)의 <정전국(庭前菊)>이란 시의 일부이다.
 
曲檻疎籬 굽은 난간 성긴 울타리
輕烟細雨 여린 안개 가랑 비
曉山 효산
【李光烈印】【曉山】
 
獨憐蔣詡*能開逕 장후가 오솔길을 낸 것이 유독 부럽고
人怪袁安*不掃門 원안이 문앞을 쓸지 않은 것 괴이하네
曉山 효산
【李光烈印】【曉山】
-장후(蔣詡) : 한(漢)나라 사람으로, 자가 원경(元卿)이다. 왕망(王莽)이 집권하자 벼슬에서 물러나 향리인 두릉(杜陵)에 은거하였다. 그 뒤로 집의 대밭 아래에 세 개의 오솔길을 내고 벗 구중(求仲)과 양중(羊仲) 두 사람하고만 교유하였다고 한다.
-원안(袁安) : 후한(後漢) 때의 명상(名相)으로 낙양(洛陽)에 살 때, 큰 눈이 내려 온 장안이 눈을 치우느라 분주하였는데, 원안의 집 대문에는 눈이 그대로 쌓여 있었다. 이때 낙양령(洛陽令)이 민가를 순행하다가 그것을 보고 원안이 이미 굶어 죽은 줄 알고 살펴보았더니, 원안이 꼼짝도 않고 누워 있었다고 한다.
 
十日春寒不出戶 봄추위에 열흘 동안 문을 나서지 않았더니
堦前新竹與人齊 뜨락 앞에 새로 돋은 대가 사람키만 하네
曉山 효산
【李光烈印】【曉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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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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