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암미술과 상설전시실 전시 중
평양성
平壤城圖 Pyeongyang Fortre
조선 18 세기 / Joseon 18th century
보물 제 1997 호
조선 후기 평양부( 平壤府 ) 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역사적 고도 ( 古都 ) 평양은 국방 ・ 외교상 거점이었을 뿐만 아니라 무역과 상업이 번성하여 물자가 풍부한 도시였다.
특히 고대 기자조선( 箕子朝鮮 ) 의 터전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조선 후기부터 이른바
‘평양기성도 ( 平壤箕城圖 )’로 통칭되는 평양성도( 平壤城圖 )가 다수 제작되었다.
송암미술관 소장 평양성도는 현존 평양성도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된 것이다.
8 폭 병풍의 장대한 화면에 섬세한 필치로 평양성의 모습을 화려하게 재현하였다.
화면의 상단에는 평양을 둘러싼 산을, 하단에는 대동강을 배치하였고 , 주요 지형과 경물에 각각의 명칭을 적어 넣었다.
평양의 주요 명소인 부벽루 ( 浮碧樓 , 제 1 폭 ) 와 기자묘( 箕子墓 , 제 2 폭),
능라도( 綾羅島 , 제 1~2 폭 ), 대동문( 大同門 , 제 4 폭), 애련당( 愛蓮堂 , 제 4 폭), 외성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격자형 정전 ( 井田 , 제 6~8 폭)등이 잘 묘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