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살무늬토기
빗살무늬토기는 신석기 시대를 대표하는 토기 중 하나입니다. 토기 바닥은 뾰족한 모양이고, 겉면에 점과 선이 새겨진 것이 특징입니다.
토기 내부에서 조와 기장 같은 곡식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음식 저장과 조리 등 실생활에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토기에 새겨진 문양은 아직 구체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 그 의미를 분명히 알 수 없지만, 자연 속에서 생활하였던 신석기인들의 세계관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빗살무늬토기는 기원전 4,500년경 한반도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난 뒤, 기원전 3,500년경에는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검단 지역에서는 마전동에서 빗살무늬토기가 발견되었습니다.
마전동에서 발견된 빗살무늬토기는 아가리(구연부) 부분에 여러 줄의 점이 새겨지고, 몸통 부분에는 생선 뼈를 이용해 빗살 무늬를 새긴 것이 특징적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토기 겉면을 가득 채웠던 문양이 간략해졌으며, 기원전 1,500년경에는 청동기 시대의 민무늬토기로 변화하였습니다.
신석기 시대에는 빗살무늬토기 이외에도 고산리식 토기와 덧무늬토기가 사용되었습니다.
고산리식 토기는 한반도에서 제작된 가장 오래된 토기로, 제주도 고산리에서 기원전 8,000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덧무늬토기는 겉면에 진흙 띠를 붙여 다양한 장식을 한 토기로, 기원전 6,000년경에서 기원전 3,500년경까지 사용되었습니다.
이 토기는 양양, 고성, 부산, 김해, 통영 등 한반도 동남해안 지역에서 주로 확인됩니다.
참고자료 : 한국고고학회, 『영남문화재연구원 학술총서 17 한국 고고학 이해』, 진인진, 2023, 43~4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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