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돌화살촉
간돌화살촉은 선사시대 사람들이 사냥에 사용했던 도구로, 화살대 끝에 붙여 먼 거리에 있는 짐승을 잡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돌화살촉은 제작 방식에 따라 돌을 떼어 만든 뗀돌화살촉과 돌을 갈아 만든 간돌화살촉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뗀돌화살촉은 구석기시대 늦은 시기부터 등장했으며,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에는 주로 간돌화살촉이 사용되었습니다.
간돌화살촉은 날이 있는 몸체와 화살대와 끼우는 슴베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슴베의 유무와 형태에 따라 크게 슴베가 없는 무경식, 슴베가 있는 유경식, 버들잎 모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무경식 화살촉은 몸체 하단에 깊은 홈을 파서 화살대에 잘 끼워지도록 만든 것이나 몸체가 움푹 들어가 있는 형태가 대표적입니다.
유경식 화살촉은 몸체와 슴베가 뚜렷하게 구분되며 슴베 중앙에 단을 형성한 것들도 확인됩니다.
버들잎 모양 화살촉은 유경식 화살촉과 무경식 화살촉의 중간 형태로, 몸체와 슴베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청동기시대의 간돌화살촉은 길이가 3~4㎝의 짧은 것부터 20㎝가 넘는 긴 것까지 다양한 크기로 제작되었습니다.
특히 긴 간돌화살촉은 주로 무덤에서 출토되며 일반적인 화살대와의 비율을 고려한다면 실제 사냥보다는 의례를 위한 목적으로 특별히 제작되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간돌화살촉은 단순한 사냥 도구를 넘어, 청동기시대 사람들에게 무기를 숭상하는 문화에 따른 의례 도구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시 위치 : 제1상설전시실 청동기
참고 자료 : e뮤지엄: 간돌화살촉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고고학사전』, 학연문화사,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