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관묘
옹관묘는 토기를 관으로 삼아 죽은 이를 넣고 묻은 무덤입니다.
독무덤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무덤은 선사시대부터 토기에 사람 뼈를 추려 넣는 형태로 처음 나타났으며, 원삼국시대(기원전 100년 ~ 기원후 300년경)부터 널리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마한'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 중 하나로, 인천 동양동, 연희동, 불로동 지역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옹관묘에 사용된 토기는 모양이 위아래로 길쭉하고 둥근 달걀을 닮아 '장란형 토기'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대략 3세기 전반에 처음 등장했으며, 마한 사람들이 주로 솥과 함께 음식을 조리하는 자비용기(煮沸容器, 끓임그릇) 등으로 사용했습니다.
토기 겉면을 보면 몸통과 바닥 전체에 바둑판이나 그물 같은 네모난 격자 무늬가 새겨져 있고, 검은 그을음이 묻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그을음을 통해 이 토기가 처음부터 무덤에 묻으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 원래 집에서 불을 피워 음식을 만들 때 쓰던 조리 용기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일상생활에서 쓰던 토기를 관으로 재활용한 것입니다.
검단 지역의 옹관묘는 대개 크기가 작은 편입니다.
고고학계에서는 이 무덤을 어린아이의 무덤으로 보거나, 혹은 사람이 죽은 뒤 시간이 흘러 뼈만 따로 추려서 다시 묻는 장례 방식(세골장)을 치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옹관묘가 단독으로 존재하기 보다는 분구묘(흙이나 돌로 무덤 봉분을 먼저 만들고, 그 안에 매장 시설을 만든 무덤) 주변에 모여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무덤과 옹관 내부에 부장품을 함께 묻지 않았다는 점도 주요한 특징입니다.
전시장소 : 1상설전시실 원삼국 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