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무지에서 지켜낸 민족혼 안내
전시개요
소련 붕괴이후 독립국가연합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고려인이라 부릅니다. 연해주로의 최초의 이주는 1864년 14가구가 지신허강 인근에 정착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로 150년이 되었습니다. 현재 까레이스키로 불리는 한인들이 중앙아시아에 약 50만명 살고 있습니다. 1937년 소련이 연해주의 한인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킨 후 고려인들은 황무지를 개척하면서도 한민족의 얼과 정체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해준 것이 고려극장과 고려일보였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기념하면서 다음과 같이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 모국어와 민족문화의 전파자 고려극장
극작가 한진, 영화감독 송라브렌치, 작곡가 한야곱의 연대기와 관련 유물로 고려극장을 연출함. 고려인 주제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전시실 고려극장 코너에서 상영함
2부: 모국어와 민족 얼의 지킴이 고려일보
사진작가 안 빅토르의 작품, 시인 김병학의 작품, 고려일보 신문사 자료들로 고려일보의 역사와 동포들의 문화를 이해함.
3부 : 알마티의 고려인 문화 4인방
송 라브렌치 · 한 야곱 · 안 빅토르 · 김병학은 문화예술인으로 고려인 문화를 사랑하는 친구들이다. 그들의 영화, 음악, 사진들을 통해 우리의 민족성을 지켜온 고려인의 삶을 조명함.
4부 : 친구들
이번 전시에 도움을 준 고려인 문학 2세대인 망명유학생 팔진八眞, 인형극단 단장 송 세르게이, 시인 리 스따니슬라브, 영화감독 한 블라지미르, 화가 문 빅토르 등을 소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