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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유물 소개

인천시립박물관 소장품번호 제1·2번, 원대철제범종과 송대철제범종

담당부서
유물관리부 (032-440-6742)
작성일
2021-04-23
조회수
251

인천시립박물관 소장품번호 제1·2번, 원대철제범종과 송대철제범종


유물명

원대철제범종

국적

중국

시대

원대

제작연도

대덕(大德) 2년(1298년)

재질

금속

크기

높이 230cm, 둘레 480cm

소장위치

인천시립박물관 야외전시장

문화재

지정여부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호


유물명

송대철제범종

국적

중국

시대

송대

재질

금속

크기

높이 250cm, 둘레 490cm

소장위치

인천시립박물관 야외전시장

문화재

지정여부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호


두 범종이 인천시립박물관으로 오기까지
 원대철제범종과 송대철제범종은 1930년대 말에 추진된 병참기지화 정책의 일환으로 부평에 건설된 일본육군조병창에 쌓여있었습니다. 일본이 무기 제작의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중국에서 강탈하여 조병창으로 옮겨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두 범종은 무기로 제작되기 전에 일제가 패망하면서 조병창에 그대로 남게 되었습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1946년 미 군정처의 협조 아래 두 범종과 또 다른 중국 종인 명대철제도종을 함께 인수받아 보관·관리하게 되었습니다. 인천시립박물관이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박물관으로서 1946년 4월 1일에 개관하였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두 범종은 인천시립박물관의 초창기 소장 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원대철제범종에는 인천시립박물관 소장품번호 제1번[인천소장1]이, 송대철제범종에는 소장품번호 제2번[인천소장2]이 붙여졌습니다.


원대철대범종의 구성과 특징
 원대철제범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종뉴(鍾紐) 부분입니다. ‘종뉴’는 큰 종을 매달기 위해 고리로 만든 부분으로 주로 용이 조각되어 있기에 용뉴(龍鈕)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원대철제범종의 종뉴 부분에는 두 마리의 용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그 형상은 두 용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종의 몸통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인데, 마치 용들이 여의주 대신 종의 몸통을 물고 종을 지탱하고 있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용뉴 바로 아래 부분에는 소리를 내기 위해 뚫은 8개의 구멍이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종의 몸체에 해당하는 종신(鐘身) 부분에는 각종 명문(銘文)이 새겨져 있습니다. “황제만세(皇帝萬歲)”, “중신천추(重臣千秋)” 등의 글자가 종신 윗부분에 큰 글씨로 새겨져 있고 종신 아랫부분에는 종의 제작에 참여한 시주자들의 이름과 “대덕이년삼월(大德二年參月)”이라는 글자가 작게 새겨져 있습니다. ‘대덕’은 원나라 성종 대의 연호(年號)로 대덕 2년은 1298년입니다. 이를 통해 원대철제범종이 1298년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종의 맨 아랫부분에 해당하는 종구(鐘口) 부분은 굽이치는 물결을 형상화한 모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양을 ‘물결 파(波)’와 ‘굽을 곡(曲)’을 합쳐 ‘파곡(波曲)’이라고 합니다. 원대철제범종의 종구 부분은 파곡이 깊어 ‘심파구형(深波口形)’이라고 하며, 파곡이 깊은 종구의 모양이 꽃잎과 같다고 하여 ‘연화형 종구(蓮花形鐘口)’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심파곡형’ 종구의 모습은 주로 중국 금나라 시대 이후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송대철제범종의 구성과 특징
 송대철제범종도 세 부분으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종뉴 부분에는 두 마리의 용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종뉴의 바로 아래인 어깨 부분은 식물의 덩굴이나 줄기를 형상화한 당초무늬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는 당나라 혹은 북송시대에 제작된 종의 양식을 충실히 따른 것입니다.
 종신의 윗부분에는 “황제만세(皇帝萬歲)”, “중신천추(重臣千秋)”, “풍조우순(風調雨順)”, “법륜상전(法輪常轉)”이라는 글자가 크게 새겨져 있고 종신의 아랫부분에는 범종 제작에 참여한 시주자들의 명칭 등이 작은 글씨로 새겨져 있습니다. 또한 명문(銘文)에서는 “수무현(脩武縣)”. “신정현(新鄭縣)”과 같은 지명도 찾아볼 수 있는데, 이러한 지명들은 송대철제범종이 정주(鄭州)를 중심으로 한 하남성(河南省) 지역에서 제작되었음을 추측하게 합니다.
 종구 부분은 굽이치는 파도의 물결을 형상화한 모습입니다. 다만 파곡의 깊이는 원대철제범종에 비해 얕습니다.


두 범종의 문화재적 가치
 원대철제범종과 송대철제범종은 명대철제도종과 함께 인천시립박물관 야외전시장에 나란히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세 종은 ‘송대→원대→명대’로 이어지는 중국 종의 형태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이들이 인천시립박물관에 소장되는 과정은 일제강점기~미군정기에 전개된 인천지역사의 일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에 원대철제범종과 송대철제범종은 1982년 3월 2일에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호와 제4호로 나란히 지정되었습니다.




인천시립박물관 소장품번호 제1·2번, 원대철제범종과 송대철제범종_1

인천시립박물관 소장품번호 제1·2번, 원대철제범종과 송대철제범종_2

인천시립박물관 소장품번호 제1·2번, 원대철제범종과 송대철제범종_3

인천시립박물관 소장품번호 제1·2번, 원대철제범종과 송대철제범종_4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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