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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유물 소개

수인선 레일 위를 힘차게 달리던 협궤열차

담당부서
유물관리부 (032-440-6768)
작성일
2023-04-27
조회수
656

수인선 레일 위를 힘차게 달리던 협궤열차



명칭

수인선 협궤 객차

국적

한국

시대

광복 이후

제작연도

1969년

재질

복합

크기

길이 14m , 폭 2.8m, 높이 3.2m

소장위치

박물관 우현마당



<수인선의 시작과 현재>

수인선(水仁線)은 1937년 개통되어 수원역과 인천역을 연결하는 협궤철도 노선입니다. 1930년대 일본이 국가 재정부담을 줄이면서 필요한 철도망을 확충하고자, 민간 철도 건설을 장려하면서 일본 자본의 조선경동철도주식회사(朝鮮京東鐵道株式會社)가 수원-여주를 연결하는 수여선(水驪線)과 수인선을 건설하였습니다. 협궤란 표준궤(폭 1,435mm)보다 좁고 협소한 궤간을 말하는 것으로 수인선의 궤간은 762mm입니다.

수인선에는 17개의 정거장과 임시정류장이 있었고, 운행 시간은 인천~수원까지 1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17개 정거장 중 10개소는 정식정거장으로 역사와 직원이 배치되었지만, 7개소의 임시정류장은 역사와 직원이 없는 간이 정거장이었습니다. 수인선 개통 후 수원과 인천 간의 승객 승차는 획기적으로 증가하였고, 특히 미곡을 중심으로 하는 곡류와 소금 등이 속속 집하되어, 화물 수송기능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광복 이후, 수인선은 철도청으로 이관 운영되어 화물 수송보다는 여객 수송의 비중이 커졌지만, 교통수단의 다양화로 효용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1990년대에 폐선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수인선 복선화 및 표준궤로 개량사업을 통해 2012년 다시 현재의 수인선이 운행이 재개되었습니다.


<수인선 열차의 모습>

수인선의 열차는 초창기 혀기형 증기기관차나 일제 강점기에 도입된 가솔린동차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1965년부터 디젤동차가 도입되었습니다. 디젤동차는 당시 경인선에서 운행하기 시작한 초저항 전동차와 외형이 매우 유사한 광통형 차량인데, 차량 대부분이 인천공작창에서 제작되었습니다. 열차는 주로 2량~4량으로 디젤동차 2량과 객차를 이어 운행되었고, 편의시설로 객차의 끝 쪽에는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인천시립박물관에 전시 중인 수인선 객차>

우리 박물관 우현마당에 있는 협궤객차는 1969년 인천공작창에서 제작된 것으로, 실제 수인선이 다니던 철도 레일을 사용하여 객차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객차의 앞과 뒤에 끼워져 있던 점검표에 따르면, 이 객차는 수인선이 폐선된 1995년까지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객차는 2018년 박물관에 기증된 이후 2년여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20년에 우현마당으로 오게되었습니다. 객차는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복원되었지만, 화장실이 있는 왼쪽부분은 과거의 상태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객차 문에는 차량번호가 적혀있고, 외부 벽면에는 ‘송도-수원’ 행선지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객차 내부는 창가 쪽으로 서로 마주 보게 좌석이 배치되어있고 그 위로 손잡이가 나란히 걸려있습니다. 전시된 객차를 관람하며 과거의 수인선을 추억하고 기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글_이정은(인천시립박물관 유물관리부)



수인선 협궤 객차의 보존된 부분과 객차 내부사진


수인선 레일 위를 힘차게 달리던 협궤열차_1

수인선 레일 위를 힘차게 달리던 협궤열차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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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제목
水仁線 狹軌 客車
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유물관리부
  • 문의처 032-440-6768
  • 최종업데이트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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