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유물

궁녀도(宮女圖)

장르
일반회화
국적
한국
시대
조선(朝鮮)
재질
종이(紙)
크기
179cm*86.3cm
1938년 18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심사참여작가로 출품했던 작품 ‘향로’를 다시 제작한 작품들 가운데 한 점으로 보인다. 어여머리를 하고 궁중복식을 한 여인이 향로를 들고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향로는 원형의 받침과 삼족의 향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뚜껑으로 연기가 빠져나가게끔 되어있다. 적색의 치마, 연두색의 원삼에는 다양한 문양이 찍혀있다. 얼굴의 윤곽은 빨간색으로 그렸고 눈은 마치 검은색 아이라인을 그린듯한 느낌으로 눈을 그렸다. 궁녀의 시선은 향로를 향하고 있지만 다른 생각에 잠겨있는 듯하다. 얼굴의 모습을 보면 정면향과 옆면향의 중간정도의 방향을 잡고 있으며, 금방이라도 하얀버선이 나와 한 발 내딛을 것 같다. 정적인 모습을 포착하여 그렸지만 동적인 모습이 내재되어 있어 움직이다 잠깐 멈춘 듯한 느낌이다.
김은호(號:以堂)는 인천에서 태어나 1912년에 경성서화미술회 회화과에 입학하여 안중식과 조석진 문하에서 3년간의 수업과정을 마치고 이어서 서과(書科) 과정도 밟았다. 서화미술회 재학 중에 이왕(李王:純祖)의 초상화를 그렸을 만큼 인물화 분야에서 천부적 재능을 보여주었고 특출했다. 또한 세필채색화(細筆彩色畵)에서 섬세함으로 당대 독보적인 대가로서 활약하였고 특히 미인도, 화조도를 즐겨 그렸다. 이 궁녀도는 우리의 전통의상을 입은 궁녀가 조심스럽게 향로를 받들고 사뿐히 걷고 있는 모습으로 화려한 색채, 정교한 필선, 동적인 포즈 등이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다. 화면 좌측하단부에 이당사(以堂寫)라는 관지와 백문‧주문방인(白文‧主文方印)이 각각 1과씩 있다.
 
첨부파일
김은호 수정.jpg 미리보기 다운로드
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송암미술관
  • 문의처 032-440-6781
  • 최종업데이트 2023-03-29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