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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산수도(山水圖)

장르
일반회화
국적
한국
시대
조선(朝鮮, 1747년)
재질
종이(紙)
크기
46.7*123cm
현재 심사정(玄齋 沈師正 1707~1769)은 어려서 겸재 정선에게 그림을 배웠으며, 산수는 초반기에 남종화법을 지속적으로 수련하여 자기화하는 경지에 이른다. 이러한 수련은 󰡔顧氏畵譜󰡕, 󰡔芥子園畵譜󰡕 등과 같은 화보류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화보류는 당대의 화가들의 모본이 되었다. 1747년에 그린 이 작품은 지그재그식의 구도를 채택하고 있다. 화면의 오른쪽 아래에는 우거진 숲속에 초가집을 짓고 사는 은자(隱者)의 모습으로 이 그림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왼쪽 하단에는 은자와 담소를 나누려고 멀리서 친구가 깊은 숲속까지 찾아가고 있는 모습은 차분함과 동시에 친구와의 상봉을 앞두고 있어 조금은 설레는 마음도 전해주고 있다. 이러한 풍경의 대각선상에는 여백을 사이에 두고 나무 몇 그루가 심어져 있는 모습이 배치되어 지그재그식의 화면구성에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다시 오른쪽으로 여백을 중간에 두고 겹겹이 쌓인 암벽이 놓여있는데 그 안에는 정자가 하나 놓여있다. 중첩된 산의 표현은 󰡔芥子園畵譜󰡕의 󰡔山石譜󰡕 荊浩山法을 토대로 그렸다.
 
 
浮嵐峻翠
丁卯春日 於下筑亭南軒 依■耕輕筆走試畵之 手腕調之 意在筆不到 玩賞者 不計工拙矣 雖然盡心力作 吾再從兄松溪* 寫贈呈之【沈氏頤叔】
 
이내 낀 가파른 산
정묘년(1747) 봄, 하축정(下筑亭) 남쪽 난간에서 가벼운 붓놀림으로 빨리 그렸다. 팔을 조절해 본 것으로 속뜻은 붓이 이르지 않은 곳에 있으니, 완상하는 자는 잘되고 못됨을 따지지 말아야 하리라. 그러나 온 마음으로 힘써 그려, 나의 재종형 송계(松溪)에게 바친다.
 
­ -송계(松溪) : 심사하(沈師夏, 생몰년 미상)를 가리킨다. 조선 후기의 선비화가로 본관은 청송(靑松), 호는 송계(松溪)이다. 심사정(沈師正)의 육촌형이 된다. 전형적인 남종문인화풍(南宗文人畵風)을 구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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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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