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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기명절지도(器皿折枝圖)

장르
일반회화
국적
한국
시대
근대(近代)
재질
종이(紙)
크기
51.6*122.5cm
기명절지도는(器皿折枝圖)는 보배롭고 진귀한 제기(祭器)·식기(食器)·화기(花器)등의 옛 그릇을 그린 기명도(器皿圖)와 꽃·나뭇가지 등을 그린 절지도(折枝圖)가 합쳐진 그림의 회화장르를 말한다. 기명절지도의 기원은 그릇에 꽃을 꽂는 중국의 병화도(甁花圖)에서 비롯되었으나 고동기가 강조되는 박고도(博古圖)와 같은 것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으며, 중국 송대부터 그려지기 시작하여 원·명대를 거쳐 청대에는 독립된 화목으로 분류되어 본격적으로 그려지기 시작하였다. 한국의 기명절지도는 장승업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그려지는 화목이라고 할 수 있다. 화면은 청동기물을 배치시키고 과일, 물고기(쏘가리), 게 등을 빈 공간에 두어 새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쏘가리는 한자로 궐(鱖)이라고 하는데 궁궐의 궐(闕)자와 발음이 같아서 과거에 급제하여 궁궐로 들어가 벼슬을 하고 싶은 염원을 담고 있다. 옛사람들은 게를 전진과 후퇴가 분명하여 청렴함을 상징하며, 갑옷처럼 단단한 껍질에 쌓여있어 갑옷 갑(鉀)과 동음인 으뜸 갑(甲)의 상징으로 삼았다. 또 연밥과 잘 익어 입이 벌어진 과일이 편종과 함께 하단을 장식하고 있어 기존의 회화 소재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기명절지도는 서양의 정물화에 비교할 수 있는 화목이며, 당대에 신경향의 그림으로 분류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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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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