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에 띠를 두른 그릇, 점토대토기
점토대토기는 초기철기시대(기원전 300년~서기 전후 혹은 기원전 100년)를 대표하는 토기입니다.
그릇 입구에 찰흙 띠를 말아 붙였다고 해서 ‘덧띠토기’라고도 부릅니다.
철기가 매우 귀했던 그 시절,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했던 대표적인 유물입니다.
이 토기의 재미있는 점은 입구에 붙인 ‘띠의 모양’만 보고도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동글동글한 원형 띠를 붙이다가, 시간이 흐른 기원전 250년 무렵부터는 각진 삼각형 모양의 띠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토기 모양은 원래 멀리 중국 요령 지역에서 처음 시작되어 한반도 등 동북아시아 전체로 퍼져 나갔습니다.
우리나라는 기원전 5~4세기경부터 이 토기를 받아들여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후 약 500년 넘게 초기철기 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토기였습니다.
우리 박물관에 있는 점토대토기는 인천 서구 당하동의 목관묘(나무널무덤)에서 나왔습니다.
이 무덤은 땅속에 나무관을 넣어 만든 초기철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인데, 이른 초기철기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검암동 유적에서 발견된 기원전 2세기경 제작된 세형동검과 함께, 이 그릇들은 당시 인천 서북부 지역의 초기철기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시 위치 : 제1상설전시실 초기철기 진열장
출처 :
이선복, 『처음 읽는 한국 고고학』, 사회평론아카데미, 2024, 220p.
한국고고학회, 『영남문화재연구원 학술총서 17 한국 고고학 이해』, 진인진, 2023, 112p, 121p.
대동문화재연구원, 『인천 검단지구 유적 Ⅳ Ⅲ·Ⅴ지점』, 대동문화재연구원, 2019, 28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