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본부장님

“ 더 깐깐하게, 더 철저하게
인천의 수돗물이 인천의 자부심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 


 1908년 수도국산의 송현 배수지에서 흘러나온 수돗물이 어느새 116년이 되었습니다.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만큼 빠르게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보내드렸다는 자부심으로 인천의 수돗물을 지키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흐르는 물이 곧 선과 같다는 상선약수(上善若水)의 글귀를 마음에 새기며 일하고 있습니다. 


무탈하게 수돗물을 보내드리기 위해서는 그 뒤에서 멈추지 않는 상수도사업본부 직원 모두의 부단한 발걸음이 있습니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확대하고 노후관을 교체하며 하루하루 한 단계씩 더 업그레이드한 인천 수돗물을 보내드립니다. 새로 생겨난 신도시 구석구석까지 놓치는 집이 없도록, 바다 건너 먼 섬까지도 잊지 않도록, 혼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매섭게 다그쳐 주시는 시민들 덕분에 더 큰 걸음으로 미래를 준비합니다. 팔당호와 한강에서 매일매일 가져오는 100만 톤의 원수를 환경부 먹는물 수질기준 93개보다 훨씬 엄격한 192개 항목으로 더 깐깐하게 관리합니다. 수돗물 생산공급시설을 걱정하시는 분들에게는 세계에서 제일 까다롭게 만든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과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국제 인증을 모두 받은 인천의 수돗물 생산공급시설을 자랑스레 보여드립니다. 


그래도 시민의 마음을 흡족히 채우는 것은 끝없는 여정임을 알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수돗물을 무사히 보내기 위해 크고 작은 위기를 해결해야 할 때마다, 단테의 <신곡> 지옥편의 마지막 구절 “다시 별을 바라보라(Riveder le Stelle)”를 읊조려 봅니다. 가장 어려운 순간에도 인간은 고개를 들어 희망을 보고 다시 꿈을 그린다는 말이겠지요. 


우리 상수도사업본부는 위기 속에서도 어떻게 더 높은 목표를 세울 수 있는지를 배웠습니다. 이제 상수도사업본부는 고개를 떨구는 대신 당당하게 고개를 들어 별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인천의 수돗물이 인천의 자부심으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을 300만 인천시민에게 약속드립니다. 그렇게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늘 묵묵히 변하지 않고, 여러분의 집으로 찾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천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장

김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