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지난전시

2012년 특별전시

담당부서
한국이민사박물관 (032-440-4706)
작성일
2012-06-13
조회수
3056
제목: 젊음, 독일행 비행기에 오르다-파독 광부, 간호 여성 이야기
장소: 한국이민사박물관 기획전시홀
기간: 2012. 6. 13. ~ 11. 30.
전시 구성
- 1부. 파독의 과정
- 2부. 파독 광부
- 3부. 파독 간호사
- 4부. 광부・간호사 단체
- 5부. 독일마을
- 에필로그
                                                             
     
1960~70년대, 대한민국의 젊은 광부, 간호 여성들은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도전과 더 나은 삶을 찾아 각각의 사연을 품고 독일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그들은 봉급의 2/3 이상을 한국으로 송금하였고 이는 국내 경제 성장을 위한 종자돈이 되었습니다. 50여년이 지난 오늘, 그들 대부분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 북미 등 세계 각지에서 재외 한인사회 형성의 주역으로서 자랑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지난 몇 년간 독일 현지 출장 등을 통해 수집한 광부, 간호 여성들의 다양한 자료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여 그들의 삶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1부. 라인강의 유혹 (파독의 배경)
 
1960년 말 6·25전쟁 이후 한국의 실업률 해소와 외화 획득의 필요성, 독일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급격한 경제 성장을 배경으로 한 부족한 노동 인력 공급과 전후 복구 지원, 그리고 경제 원조라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우리나라의 광부 약 8천여 명과 간호 여성 약 1만여 명의 독일행이 이루어졌다.
 
■ 2부. 글뤽 아우프(Glück Auf) (광부들의 생활)
 
파독 당시 광부의 선발 조건은 20세~35세 남성으로 1년 이상 탄광 근무 경력이 있는 자였으나 실제로 광부 경력이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독일에 도착한 광부들은 광산 현장에 투입되기 전, 몇 단계의 사전 교육을 받고 채탄부, 굴전부, 잡부 등으로 나누어져 각각 갱에 배치돼 일을 하였다.
막장에서 일하는 광부들에게는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지하에서 일을 마친 후, 무사히 다시 올라오라’는 의미로 이렇게 인사를 했다.
글뤽 아우프(Glück Auf)
 
■ 3부. 남은 자와 떠나온 자(광산 폐쇄 후의 선택)
 
유럽 여러 나라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의 문제점으로 인해 독일은 노동 계약을 3년마다 교체하는 '손님노동자 정책'을 폈다. 원칙적으로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으나 좋지 않은 국내 상황으로 독일에 체류하거나 제3국으로 이민을 가는 경우가 많았다.
독일에 남기로 한 사람들의 문제는 체류 허가를 받아내는 것이었다. 당시 한국인 간호 여성들은 그 능력을 인정받아 독일 병원들이 대부분 원하는 사람들의 계약을 연장해 주었다. 계약이 연장된 한국인 간호 여성과 결혼한 광부들은 독일 장기 체류가 가능하였다.
 
■ 4부. 로투스 블루메(Lotus-Blume) 간호 여성들의 성공기
 
당시 독일에서의 간호 업무는 의료인으로서의 일보다는 환자 목욕시키기, 옷 갈아입히기, 대소변 돕기, 식사 보조 등 간병인의 업무에 가까웠다. 따라서 한국 간호 여성들은 간병인의 업무와 더불어 전문 간호 업무까지 모든 일은 다 해야 했다. 이는 한국 간호사들에 대한 차별 때문이 아니라 독일식 간호 업무의 특징이었다.
그러한 간호 여성들의 하루하루는 언제나 고되고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지만, 한국인 특유의 친절함과 성실함을 잃지 않아 항상 인기가 있었고, 언제부터인가 독일 사람들로부터 ‘동양에서 온 연꽃-로투스 블루메(Lotus-Blume)’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다.
 
■ 5부. ‘손님노동자’에서 독일 사회 일원으로...
 
독일정부의 대량 실업사태를 동반한 전반적인 경제 침체로 한국인 간호 여성들 역시 독일을 떠나야 할 압력을 받게 되었다. 이에 1977년 5월 한국인 간호여성들과 유학생들의 가두시위를 시작으로 독일인들의 지지 서명을 받는 등 추방 저지 운동을 전개하였다. 그 결과, 독일 근무 기간에 따라 1978년 무기한 체류 허가, 영주권 획득, 시민권 신청이 가능한 외국인법 시행령의 개정을 이끌어냈다.
 
■ 6부. 하나된 목소리로... (파독 광부, 간호 여성 단체)
 
한국인 광부, 간호 여성들은 독일 각 지역으로 배치되어 낯선 땅, 낯선 환경에서 많은 시련을 겪으며 정착하게 되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고난과 역경의 삶을 기억하기 위해, 더 나아가서는 한인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에필로그
 
1960~70년대 가난했던 시절, 3년을 기약하고 떠났던 한국인 광부, 간호 여성 대부분은 50여 년을 훌쩍 넘긴 지금도 독일 현지와 유럽, 북미 등에서 재독 한인사회와 재외 한인사회 형성의 주역으로서 자랑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이 개관 4주년을 기념해 이번에 마련한 특별전 ‘젊음, 독일행 비행기에 오르다’와 ‘2013년 파독 광부 50주년’을 기하여 이들에 대한 체계적이고도 객관적인 연구와 평가가 활발히 진행돼 올바른 파독 광부와 간호 여성의 역사가 재정립되기를 바란다.
 
첨부파일
공공누리
OPEN 공공누리 출처표시 상업용금지 변경금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의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한국이민사박물관
  • 문의처 032-440-4708
  • 최종업데이트 2025-03-12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