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11살 아이랑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아이가 한달에 한번정도 버스를 타기에 버스를 이용할때는 저의 신용카드를 아이에게 주고 버스요금을 납부하도록 했습니다.
어제도 아이에게 카드를 주고 아이가 버스를 타면서 "초등학생이요" 라고 말했는데
기사님께서 "그냥 카드 찍으면 됩니다. " 하시네요.
결제가 1,500원이 되었기에 제가 여쭤보았습니다.
"왜 어린이 요금으로 결제가 되지 않고 성인요금을 받으시나요?"
했더니 기사님께서 "원래 그렇게 하는 거에요" 하시네요.
지난달에도 버스를 이용할때 어린이 요금으로 결제를 했는데 원래 그런거라니요..
아이가 옆에 있고 운행하시는 기사님과 이야기를 더 하면 안 될것 같아 어제는 그냥 버스에서 내리고
버스 차량내에 기재된 버스불편신고 번호로 오늘 전화를 드렸습니다.
상담원 분께서도 같은 말씀을 하시네요.
"원래 그런거다. 기사님께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어린이는 어린이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면 제가 그동안 타고 다니던 버스기사님들은 원칙을 어기고 본인들 마음대로 어린이 요금을 받으셨던 건가요?
상담원 말씀대로면 대중교통이 주 이동 수단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모든 어린이들이 한달에 한번 탈까말까한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카드를 구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신건가요?

어느것이 원칙이고 어느것이 임의대로 처리한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