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는 8월 1일자로 개편되는 790번 버스에 대해 의견이 있어 글 남깁니다.

기존의 790번 버스는 옹진군청에서 인천시청 및 남동구청을 거쳐 오이도와 영흥도로 가는 버스 노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인천터미널을 거쳐 오이도와 영흥도로 가는 버스로 변경된다고 합니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이용객들의 이동 소요 시간이 증가되고 기존 노선을 이용하던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을 것 같아 변경되는 노선안을 조정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기존의 790번 노선을 이용하는 시민은 크게 두 분류로 예상됩니다.
1) 인천 시내에서 오이도역으로 가는 수요
2) 인천 시내 및 오이도역에서 영흥도로 가는 수요
기점이 '인천터미널'로 변경된다면 790번을 타고 오이도역으로 가는 승객은 기존의 수요보다 줄어들 것입니다. 인천터미널역에서 전철을 타고 오이도역으로 가는 것이 시간상으로 훨씬 빠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번 개편으로 790번이 논현지구를 거쳐 오이도역으로 가는데, 수인선을 이용하면 논현지구에서 오이도역으로 충분히 이동할 수 있기에 굳이 790번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므로 기존의 790번 노선 구간 중, 인천시청에서 남동구청을 거쳐 오이도역으로 바로 이동하는 구간을 존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점을 장수차고지로 확정해야만 한다면, 적어도 남동구청을 거쳐 오이도역으로 바로 가는 구간은 유지되었으면 합니다. 남동구청이 오이도역으로 가는 환승거점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남동구청 정류장을 지나는 버스는 6, 6-1, 30, 33, 62, 754, 909, 103-1, 303-1번이 있습니다. 개편 후에도 6, 6-1, 27, 33, 62, 99, 103-1, 303-1번이 남동구청 정류장을 지나고 인근 정류장(삼환아파트, 만수초등학교)에는 지선버스 532, 535, 536, 538번 및 간선버스 22번도 정차합니다. 남동구청에 많은 버스가 정차하는 만큼, 이를 환승거점으로 인천시내에서 오이도역 및 영흥도로 시민들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남동구청을 거쳐 오이도역으로 빠르게 이어주는 790번의 기존 구간을 존치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