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화운수 45번 버스 기사님을 칭찬합니다
8월 14일 금요일 저녁 9시 40분 경,
인천 동화 운수 45번 [저상, 1947] 버스 기사님을 칭찬합니다.
어느 게시판에 올려야 할 지 몰라 이곳에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직장인으로 퇴근길에 버스에 탑승하였는데,
승객 중에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마스크 미착용 승객이 있었습니다.
중년 남성으로 보이는 승객을 발견한 기사님은
곧바로 일어나 해당 승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였고,
응하지 않을 시에는 차에서 내리라는 요구를 하였습니다.
이를 지켜보는 제 3자 입장의 승객으로서 저는 혹시라도 TV 뉴스처럼
승객이 홧김에 기사님을 공격하거나 다른 승객에게 위협을 가하지
않을까 하여 실제로 조마조마한 순간이었습니다.
한참을 망설이던 승객은 다행히 제대로 마스크를 착용하였고
상황은 그렇게 종료되는 듯 보여 안심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승객이 기분이 나빴는지, 그 이후
계속 정류하는 승차장마다 고의로 정차 벨을 누르기 시작했고,
그렇게 몇 차례나 버스 기사님은 일부러 차를 세워야 했습니다.
하지만,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기사님은 화를 내거나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으셨고, 승객이 벨을 누르면 그저 맞는 정류장에 내릴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멈춰서기만 했습니다.
저는 안전하게 집 근처 정류장에 내려 귀가하였지만,
그 기사님의 남은 업무 시간이 왠지 오늘 있었던 일로
고되게만 느껴질까 조금 씁쓸한 기분에 해당 버스 기사님의
칭찬글을 어디에라도 알리고 싶었고, 그 기사님 또한 어느 한
집안의 가장으로 일하며 지금 최선을 다하실 것으로 생각되어
부디 오늘 일로 너무 마음 상하시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해당 기사님을 칭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