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7월 26일, 인천 남동구 비류대로 763(남촌동)에 있는 농수산물 시장에서 상인들에게 부적절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오전 10시경, 저는 농수산물 시장에 갔습니다. 사진에도 보이듯이, 해당 가게는 5천원 이상 구매 시 카드 결제가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상추와 깻잎, 알배추까지 총 7천원 어치를 골라서 카드로 계산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주인분께서 인상을 찌푸리면서 카드 결제가 안 된다고 하셨답니다. 단순히 카드 단말기가 고장 났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고른 것들은 다 합쳐서 5천원이 넘었으니 카드 결제가 가능하지 않냐고 묻자, 카드로 결제할 거면 3천원짜리 알배추를 4천원으로 파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당시 카드만 가지고 있었기에 사장님께 그런 법이 어딨냐며 따지자, 사장님이 말을 바꾸시면서 정확히 "카드로 결제할 거면 안 팔겠다."라고 말씀하시면서 골랐던 야채들을 낚아채셨습니다. 동시에 짜증난다, 어쩐다, 하며 중얼거리셨습니다.
제 어머니가 매장의 사진을 찍으며 카드 거부로 신고할 것이라고 하자, 맨 왼쪽에 계신 분이 욕설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뭐 저딴년이 있어, 지랄하지마라 이 미친년아, 부터 시작해서 입에 담기도 힘든 쌍욕을 내뱉으셨습니다. 당황한 동생은 이게 뭐 하는 짓이냐며 따지려고 했지만, 저와 어머니는 같이 싸우지 말고 빨리 자리를 떠서 신고나 하자고 했습니다.
자리를 떠나고도 한참동안 뒤에서 저희를 향해 소리치고 욕하는 상인의 목소리를 계속 들었습니다.
몇 천원 남짓으로 이런 싸움이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 유난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액이 얼마가 됐든, 고객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는 도매시장 주의사항이라고 곳곳에 붙어있는 주의사항엔 이용객들에게 폭언 금지 및 친절하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욕한 가게는 바로 고개만 돌리면 주의사항 종이가 최소 두개는 보이더군요.
물론 소상공인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수수료 때문에 고생하고 계신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애초에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고 쓰여있지 않았더라면 그냥 지나갔을 텐데, 본인들이 적어놓은 말에 책임을 지지 않는 모습 또한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근처에 사시는 분들, 이 근처에 갈 일이 계신 분들 모두 같은 피해를 입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카드거부와 욕설에 맞는 처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