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매장 판매를 위해 딸기를 구매해야 해서,
품질도 확인할 겸 농산물 시장을 방문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전 주문 가능 여부를 여쭤봤고, 가능하다는 답변과 함께 명함을 받았습니다.
당시 필요 수량을 문자로 보내주면, 이후 방문해서 결제하면 된다는 안내를 받아 그에 따라 예약일 전 수량을 문자로 전달드렸습니다.
사전 과정에서 결제를 가져갈 때 하는 것으로 안내받았기 때문에, 제 입장에서는 이를 ‘가예약’ 혹은 시장 관행 상 진행되는 단계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당일 시세에 따라 납품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역시 당연한 결제 방식으로 생각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연락을 드리니 갑자기 주문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셨고, 이전에 방문 드렸을 때 가능하다고 하셔서 주문을 받아주신 것 아니었냐고 다시 여쭤보자 그 이후로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안내 받은 방식에 따라 진행했던 일이라 더 당황스러웠고, 크리스마스라는 큰 이벤트를 앞두고 미리 방문해 준비했던 터라 일정에도 차질이 생겨 곤란함과 아쉬움이 큽니다.
이런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응할 방법이 거의 없어, 일정 수준의 책임이나 기준, 혹은 패널티 제도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역 농산물을 믿고 주문했던 만큼, 앞으로는 사전 주문 과정에서 조금 더 명확한 소통과 책임 있는 안내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