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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견접수(2020.12.31.)

서창, 만수동에서 송내역 가는 버스의 전반적인 개선

작성자
이**
작성일
2020-09-03
노선번호
30
해당지역
남동구
의견구분
노선
아침 출근 시간대(6시 40분~8시)에 서창동과 만수동에서 송내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보셨나요? 매일 하루의 아침을 짜증과 불쾌감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바로 버.스 때문에요.

아침에 서창동에서 14-1번, 만수3지구에서 16-1번, 103-1번을 타면 많은 사람들이 다닥다닥, 낑겨 있습니다. 또는 앉아서 가기 위해 버스가 오면 우르르 내려가 앞문이든, 뒷문이든 질서 없이 탑니다. 앞문 계단에 서서 사람이 거의 찌그러진 상태로 매일 그렇게 버스를 탑니다. 참 먹고 살기 힘들죠~?
송내역까지 좀만 버티면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그냥 해탈해요. 그런데요 인천대공원 부근이 얼마나 막히는지 아시죠?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려는 차와 송내역 방면으로 가려는 차가 X자로 뒤엉키면서 정말 답답한 상황들이 연출됩니다.
그래서 14-1, 16-1 등 몇몇의 버스는 출근 시간대 한정 [인천대공원] 정류장을 거치지 않고 가요. 버스가 1개의 정류장을 지나치지 않고 갈 정도면 얼마나 막히는지 아시겠죠?

이런 와중에 코로나가 터졌죠. 그래서 배차 간격을 늘렸더라고요. 이해는 가요. 재택 근무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불안정한 경제 속에서 기존과 같은 배차 간격은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겠죠. 덕분에 그 낑김과 불쾌함은 더 커졌구요.
그래서 전 16-1번, 103-1번 버스를 포기하고, 좀 더 일찍 나와 남동구청 정류장에서 30번 버스를 타고 돌아 돌아 송내역으로 갑니다.

30번 버스는 배차 간격이 빨라서 서창동 - 남동구청 - 만수역 - 만수2동까지 거치는데 위의 버스들보다 만족스럽게 갈 수 있습니다. 또 사람이 많은 만수2동에 가더라도 똑같이 배차가 빠른 8번, 11번 버스가 계속해서 오기 때문에 정말 몇 번을 제외하고는 앞문까지 사람이 낑겨 타는 경우가 적습니다.

하지만 이 루트도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위에 말한 인천대공원 부근이에요. 만수2동 쪽에서 송내역을 가려고 빠져 나오면 꼭 그 길을 지나야 하죠. 순환고속도로를 타려는 차들이 그렇게나 많은데 차선은 2개뿐인 그곳을 말이에요. 빠릿빠릿한 기사 분들은 끼어들고 또 끼어들고 어떻게든 최대한 빠르게 그곳을 빠져나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냥 일반 기사 분들은.. 그거 다 기다려요. 주차장인줄 알았네요. 출근 시간에 5분, 10분 차이가 얼마나 큰지 아시잖아요? 근데 거기 한번 잘못 걸리면 3-40분은 기본이에요.
오죽하면 주변 지인들이 서울에 나가 살고 싶다고 해요. 심지어는 송내역에 살고 싶다고 하네요. 송내역에 살면 버스가 밀릴 일도 없고 회사에 지각할 일도 없으니까요..^^

근본적인 원인이 뭘까요? 고속도로 방면의 차와 송내역 방면의 차가 그렇게 X자로 엉키는 것부터가 이상한 방식 같아요. 도로를 개편하면 좋겠지만 그게 하루아침에 될 리가 없겠죠.
그래서 이런 불편들을 해소하기 위해서 시내버스를 개편하고자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지금 올린 자료를 보면 실제 지역 사람들의 이용과 편의가 하나도 반영되지 않고, 오로지 수익성만 고려한 노선 같아요.

결론은 이것입니다.
- 30번 버스의 노선을 기존대로 유지해주세요. 수익이 문제라면 9분으로 되어 있는 배차 간격을 조금 늘리거나 출근 시간대만이라도 기존대로 유지해주세요.

- 30번 버스의 노선을 변경하고자 한다면 그 대체의 버스가 과연 무엇일지? 서창동, 만수동에서 송내역으로 가는 버스(14-1, 16-1, 103-1번)를 최소 출퇴근 시간만이라도 증편하던지, 신설 노선을 만들던지 해결 방안을 만들어주세요.

매일 아침, 인천에서 서울로 출근하겠다고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하는 사람들입니다. 버스 때문에 늘 빠듯하고 힘겨운 아침이 되는 것 같아요. 시민 생활권 중심의 이동성 확보가 목적이라는데.. 그거 맞나요? 교통 소외 지역의 편의를 위해 기존 지역 주민의 편의를 해치는 건 아닌지.. 지금 하려는 그 개편이 과연 시민 편의 위주가 맞는지 다시 검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