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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일정

이순자수산나 개인전

  • 기간
    2025-08-01 (금) ~ 2025-08-07 (목)
  • 시간
    오전 10시
  • 장소
    소전시실
  • 관람료
    무료
  • 주최
    이순자
  • 문의
    010_3320_4275
  • 관람연령
    전연령
  • 티켓예매

※ 공연 및 전시는 주최측 사정에 의해 변경 및 취소 될 수 있습니다.

※ 전시 첫날(금요일)과 마지막날(목요일)은 작품반입 및 반출관계로 관람시간이 조정 될 수 있으니 주최측에 문의 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순자수산나 전

- 색면 콤포지션의 백미 -



2025년 8월 1일 ▷ 7일 오픈 8월 2일 오후 4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전시실

(인천시 남동구 예술로 149)





< 순 서 >

1. 작품 이미지

2. 약력

3. 평론(박명인)



1. 작품 이미지

      


   

       


2. 약력

백석예술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5회(인천문화예술회관, 참살이미술관, 우현문 갤러리, 인사동 경인미술관, 인도 GUNG Gallery, 송도 컨벤시아,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등)

단체전 590여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및 심사위원, 인천광역시 전국공모 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대한민국 남농미술대전 심사위원, 독일 카스트시 초청 한국미술의 균형과 다양성전 운영위원, 대한민국 글로벌 미술대전 운영위원, 인천계양구미술대전 심사위원장, 기타심사위원 다수역임


인천미술협회 상임이사, 한국 인도작가 교류전 및 세미나 프리젠테이션, 인천시 건축물 미술작품 심의위원,

인천미술협회 수채화 분과위원장


작품소장

인천광역시 미추홀 구청, 인하대병원, 천주교 인천교구청, 인천의료원, 한중문화관. 박문여자고등학교


현재

한국미술협회 자문위원, 인천미술협회 고문, 인천광역시 초대작가, 인천물그림회 고문, 인천가톨릭미술가회 고문, 인천수채화협회 고문, 인천원로작가회 회원, 이형회 회원


 

3. 평론


컬러 서퍼스 콤포지션에 의한 자유미

-  내형식(內形式)의 변화법칙을 표출하는 정신세계 -


                                                                                                                박 명 인(미술평론가·, 한국미학지음회 회장)



근현대 미술을 유추해 보면 구상회화에서 추상으로 전개된 것이 대세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 상황에서 면밀하게 검증해 보면 사실상 추상미술은 미술의 정체성을 무너트린 결과도 없지 않았다. 그것은 마치 유행하듯이 확산된 추상미술의 의미를 망각하면서 비롯되었고, 더욱 심화된 것은 소묘력과 같은 실기 능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사물을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추상미술을 하나의 돌파구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대상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없는 무기능적인 사람들이 추상이란 형식을 채택하고 무형식, 무형상으로 작품을 양산해 낸 것이다. 이것은 근현대미술의 파행적인 일면이 되었다.


그런가 하면, 데생력을 완벽하게 갖춘 화가들이 추상회화를 시도하면서 진정한 추상미술의 정체성을 지켜 내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이순자수산나의 회화 여정을 반추해 보면 이러한 무기력한 사람들의 졸성(拙性)이 한눈에 보인다. 왜냐하면, 이순자수산나는 완벽한 표현력을 기반으로 모든 자연계의 물상을 모두 묘사해 왔고, 그러한 과정에서 계속되는 사유로 인해 정신세계의 영역이 광의적인 완정(完整)을 이루면서 새로운 실험정신이 심미의식으로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이순자수산나는 추상회화를 하게 된 동기를 이렇게 말한다.

“자연을 존중하는 것은 좋지만, 자연을 우상화해서 무엇이든지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실론자들이 빠지기 쉬운 실수에 끌려간다는 사실도 느끼고 있었습니다. 자연은 아름다운 것이기 때문에 자연의 일면을 복사하면 미도 표현된다는 생각은 예술성이라고 하기보다는 자연을 모방하는 행위가 아닐까요. 자연은 인간 이상의 힘이 있어서 그것을 섬세하게 묘사한다는 것은 예술 행위에 빗나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창조적 사유성이 결여되어 복제성에 더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험적으로 추상을 시도해 보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구상미술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추상미술을 함으로써 좀 더 구상미술에 대한 진리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실과 예술적 진실의 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순자수산나의 추상을 하게 된 동기는 명료했다. 추상회화를 하는 정통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인천의 원로작가회에 적을 두고 있으면서 그동안 드로잉전, 장미전, 풍경화전, 설경전, 인물화전, 물을 테마로 수중생태를 장르별로 다양하게 표현해 왔고, 그러한 과정에서 구상미술, 실증적인 미술을 완벽하게 완성해 왔다. 세부적으로 말하자면 이순자수산나의 구상 형식은 평행, 대비, 대칭, 비례와 같은 수학적 이치를 적용한 세밀한 인물화나 색채원근법, 거리원근법을 적용한 정치(精緻)한 인물화와 풍경, 정물이 결구법칙(結構法則)에 의해 명증적으로 표현되어 왔다. 그러므로 구상 세계를 초탈한 이순자수산나의 심미 대상은 물질 형태가 아니라 롤러에 의한 롤링기법으로 면과 색의 구성작업을 실험하면서 새로운 추상회화의 문을 열게 된 것이다.


결론적으로 새로운 표현의 전환점에서 정신적 내면의 심미모식(審美模式)을 표상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시각적인 형태를 표현형식으로 하는 외형식(外形式)이 아니라 내형식(內形式)의 변화법칙에 준하는 정신세계의 사유성 표출인 것이다. 또한 이러한 롤링에 의한 면 구성은 서양미술에서 오토메티즘이라고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무의의(無意義)적인 행위로부터 뜻하지 않은 미적 결과를 얻게 되는 그러한 과정적 희열도 있었다. 그것은 면과 면 사이가 기하학적 도형처럼 경계선이 명확하게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면과 면 사이가 자연스럽게 혼색되면서 부드러운 질감을 형성하고 감성적 느낌을 만들어내는 데 있었다.


특히 이순자수산나의 추상회화는 면과 색의 구성이 출중하여 심미관(審美觀)이 돋보인다. 여기에는 면과 색이 상응하는 조화의 미가 있고, 내면의 미를 상상과 연상작용에 의해 상징적인 미적 소산을 감득(感得)하게 하는 힘이 있다. 또한 이순자수산나의 면과 색을 융합시키는 컬러 서퍼스 콤포지션(color surface composition)의 자유미가 있다. 이를테면, 완정성이 아니라서 시각적으로는 무형식, 무의의한 인식을 불러오기 쉽지만 실상 면과 면의 부드러운 융합과 정서적 느낌은 유쾌감을 준다. 이것이 추상회화의 백미이다. 마치 아무런 미적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벽지를 많은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건물 내부에 치장하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그러나 예술의 미는 다르다. 분명한 목적성이 있고, 심오한 합목적성 사유가 있다. 인류 자연계에는 모든 물상이나 생명이 같은 것이 하나도 없으면서 불균형, 불확실성이 서로 협화를 이루는 우주의 생성 법칙처럼 이순자수산나의 면과 색의 콤포지션은 질서가 있고, 내면의 목적성이 부합하도록 규정화한 규칙이 있다. 이것이 이순자수산나만의 자유미이다.


자유미란 이순자수산나의 독자적인 개성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면과 색의 절대적인 양성조화(兩性調和)이기도 하다. 면은 물질이 아니며 색채는 물질이다. 이 같은 서로 다른 양성이 결합하면서 조화를 형성하는 것이 예술의 완선(完善)과 완미(完美)의 백미(白眉)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순자수산나는 대상 물체의 미적 속성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과거에 해 왔던 실증적 회화 방법이라면, 나무 한 그루를 놓고도 어떤 나무인가, 몇 년 자랐는가, 성질이 어떠한가, 얼마나 큰가, 보기 좋은가, 필요한 나무인가 등등 많은 생각을 하겠지만, 그것은 시각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사물의 형체 묘사일 뿐이다. 그러나 이순자수산나의 면과 색의 콤포지션에서는 이러한 형체에 문제점을 파악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정신적 내면의 세계에서 면과 색에 대한 상합성에 중요한 관점이 있는 것이고, 융합과 해체의 논리적인 구성이 하나의 회화로 완정(完整)되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색에 민감한 사유가 결집되어 있다. 과연 추상에 있어서 색은 얼마나 중요한가. 보는 관자로부터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 하는 생각이었다. 단지 초록색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어떤 사람은 평온을 생각하면서 쾌감을 느끼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한적한 들판을 연상하면서 쓸쓸함을 느끼기도 할 것이다. 이것이 감성세계의 다양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순자수산나는 따뜻한 색을 채택하면서 자신의 작품을 감상하는 모든 사람들이 힐링(healing)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 목적성이다. 이러한 개개인의 판단 인지력은 서로 다른 주관적 심미 태도에 의한 반응적인 것으로서 색의 선택만큼은 객관적인 정상(情狀)에 초점을 두고 면 구성을 하였다. 그러므로 이순자수산나의 정신적 내면의 세계에서 분출되는 미적 형상은 실천적 관여나 사실적 관심을 버리고 순객관적(純客觀的)인 사유에 의해 모든 것이 늘 변하는 현상계의 본체적ㆍ이념적인 것을 심안(心眼)에 의해 어떤 대상을 보거나 들으면서 그 대상(對象)이 마음에 주는 느낌을 색과 면으로 표현한 것이었다.


실제로 자연의 대상은 시각적인 교감에 의해 그리고자 하는 표상이 이루어 지지만 추상개념은 다르다. 무엇을 보여 줄 것인가라는 과제가 아니라 미적 감성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집중적으로 사유하면서 심오한 미적 목적성이 완성된다. 그러니까 추상회화에 있어서의 표상은 물체의 형상이 아니라 정신적 내면의 비형상성을 표현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관점은 추상회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전달 목적이 있다. 처음으로 실험적인 추상회화를 시도하는 이순자수산나의 프론티어적인 정신이 크게 빛나는 계기가 되기를 염원한다.



〈참고단어〉

감득(感得) : 영감으로 깨달아 얻음

결구(結構: 얽은 짜임새 또는 얼거나 짜서 만듦

무의의(無意義) : 무의미

백미(白眉) : 여럿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나 물건을 이르는 말

완정(完整) : 완전하게 정돈함

심미관(審美觀) : 아름다움을 살펴 찾아내는 관점

심미모식(審美模式) : 아름다움을 살펴 찾는 전형적인 형식

양성조화(兩性調和) : 어떤 사물의 두 가지 성질이 조화를 이루는 것

정상(情狀) : 사실적인 있는 그대로의 상태

컬러 서퍼스(color surface) : 색면

콤포지션(composition) : 예술적인 부분을 배치해 전적으로 통일감 있는 형태를 만드는 것

힐링(healing) : 지치고 상처 입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다.


발송처 : 미술평론가 박명인(한국미학지음회 회장, 한국미학연구소 대표, 도서출판 학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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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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