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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평

<인천 썸머페스티벌-오페라 갈라콘서트> 관람평 이벤트 참여

작성자
김 * *
작성일
2015-08-17
조회수
248

2015.8.12.(수) 5시.. ‘오페라 갈라 콘서트’
이번 여름휴가는 힘든(?) 가족여행 대신 의미있고 다양한 문화생활을 하기로 가족과 합의를 하여 좋은 공연을 물색하던 중, 중학생 딸아이의 방학과제 안내문에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음악회 공연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는 내용을 읽고 문화갈증과 방학과제를 동시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선택에 망설임없이 일찌감치 총 4편의 공연을 예매를 하였고 그중 ‘오페라 갈라콘서트’는 세 번째로 본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장 입구에는 중고등생들과 학부모들로 붐비고 있었죠.. 음악이 좋아서 온 사람들도 많았겠지만 내 경우처럼 자녀의 방학과제를 해결하고자 온 사람들도 꽤 많은 듯 했습니다. 동기가 어찌됐건 문화생활을 반강제적으로나마 할수 있게 해준 학교가 고맙게 느껴졌답니다.^^

공연이 곧 시작된다는 안내방송이 나와서 대공연장으로 살짝 설레는 마음을 안고 입장했습니다. 거의 20년만에 와본 대공연장.. 생활에 찌들어(?) 살다보니 문화생활을 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나봅니다. 대공연장의 어마어마한 스케일에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마음이 더욱 설레어졌습니다.

무대에 환한 조명이 비치고 관객들의 우렁찬 박수와 함께 오케스트라 대원들이 입장하였고 뒤이어 자그마하고 아리따운 여자분이 들어왔습니다. 지휘자였습니다. 남자 지휘자는 많이 봤었지만 여자 지휘자는 처음 봐서인지 좀 낯설고 생소하였죠... 김봉미 지휘자님의 연주곡에 대한 음악적 배경설명과 박식한 지식에 어찌나 흥미롭고 재밌던지 음악은 안들어도 괜챦으니 지휘자님의 이야기로 이 시간을 채워도 충분히 좋을 만큼 이야기속으로 빨려들어갔답니다. 게다가 설명해주는 지휘자님의 목소리는 아나운서뺨 칠 정도로 너무너무 듣기에 좋았습니다..

멋진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소프라노 김성혜님이 부른 ‘밤의여왕 아리아’ 는 부르기 어려운 최고난이도의 곡으로 알고있는데 너무나도 멋찌게 잘 부르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메조소프라노 송윤진님의 목소리는 소프라노와는 또다른 마성의 매력이 느껴졌구요.
바리톤 이정근님의 중저음의 멋진 목소리와 익살스런 연기는 보는내내 웃음을 자아내게 하였습니다. 또한 테너 서필님의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빛(?)과 깊고 풍부한 목소리는 매혹적인 느낌이었습니다. 두말할 나위없는 환상적인 공연이었습니다.
마이크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도 큰 울림이 있는 성악가들의 목소리에 놀라웠고 더 좋았던점은 일찍 예매한 탓에 그분들의 몸짓과 표정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다 놓치지 않고 볼수 있는 무대 앞자리에 자리 잡아서 큰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쉬운 공연이 끝난 후 지휘자님을 비롯한 출연자분들과의 포토타임도 있어서 함께 기념사진도 찍어서 더 오랫동안 멋진 추억으로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 ^^

이런 공연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청소년들뿐 아니라 이 시대를 힘들게 살아가는 기성세대들에게도 ‘작은 휴식’과 ‘작은 오아시스’ 같은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우리 가족은 서로 벅찬 느낌을 나누며 공연 뒷풀이를 하였답니다. 멋진 공연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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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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