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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평

"썸머페스티벌-Hello, 성악 <저음의 감동, 바리톤 vs 바리톤>" 관람평 이벤트 참여

작성자
이 * *
작성일
2016-08-17
조회수
756

처음 공연장에 들어섰을 때는 온통 낯설었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보러 다니는 콘서트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고, 뮤지컬이나 연극, 음악회도 가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죠. 영화만 자주 보러 다닐 뿐 이런 공연을 보러 다닌 적이 없다는 사실을 공연장에 들어서서 깨달았네요.
공연 시작 전에는 공연이 딱딱하고 지루해서 졸릴까 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공연 첫 곡이 시작되자마자 그런 걱정은 사라졌어요. 성악가분들이 노래를 편안하게 하셨고, 무대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면서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생겼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노래를 하시면서도 신나는 노래를 부를 때는 춤도 추고 웃으면서 공연을 하셔서 관객의 입장에서는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은 공연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을 꼽으라면 단연 슈베르트의‘마왕’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에 올라와서까지 수업시간에 자주 듣던 곡이었고, 들을 때마다 참 멋있다고 느꼈던 곡이었는데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또 성악가분들이 노래만 하지 않고 조금 연기하듯 노래를 부르셔서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조금 들었습니다. 공연장이 크기가 작은 소공연장이어서 맨 뒷자리에 앉았어도 공연을 하시는 분들의 표정까지 다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또, 수업시간에 배웠던‘목련화’도 들었는데, 매일 친구들이 부르는 것만 듣다가 공연장에서 들으니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 나가보니, 공연을 하셨던 성악가분들이 나와 계셨고 싸인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무대만 봐도 성격이 유머러스하고 즐거운 분들일 것 같아 싸인을 받고 한두 마디 이야기도 나눠보고 싶었지만, 사람도 너무 많았고 시간이 없어 그냥 나올 수 밖에 없어서 너무 아쉬웠네요..
평소 클래식을 좋아하긴 했지만 그렇게 관심이 많지 않았고, 이런 공연도 처음이어서 조금 낯설었어요. 하지만 공연을 보면서 다시 한 번 클래식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시간이 날 때마다 이런 공연을 자주 보러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처음인 만큼 제게는 의미있는 공연이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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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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