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립교향악단 가족음악회 "축제와 춤"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마음에 맞는 친구와 함께여서 좋았고 가족음악회라는 타이틀답게 아이들이 많이 동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청중들의 매너가 괜찮더라구요.
곡들도 쉽고 익숙하며 신나는 곡 위주로 편성한듯 했습니다.
먼저 드보르작의 카니발 서곡으로 시작을 했는데 무엇보다 축제 곡이라 그런지 금관악기소리가 듣기 좋았습니다.
두번째 차이코프스키 곡은 역시 현악기의 부드러움이 시작부터 잘 드러났습니다. 첼로협연으로 백승연씨가 나왔는데 예습을 로스트로포비치의 연주로 듣다보니 살짝 아쉬움이 있기도 했지만 부분 부분 메인 선율에서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끝나고 같이 사진찍을 기회가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나머지 죽음의 무도/아름답고 푸른도나우/브람스 대학축전
다들 신나고 좋았는데 악기소리가 튀는 악기들이 좀 있는 듯 하여 언발란스 느낌이 살짝 났네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가족음악회 타이틀대로 즐겁게 감상한것 같아요.
정한별지휘자님도 풋풋 신선한 느낌~
한가지 아쉬운건 앙콜곡이 한곡 또 신나게 있었는데 무슨곡인지 몰라 안내하시는 분들께 여쭤봤는데 앵콜곡에 대해서는 들은바가 없다고 모름쇠로 일관하시네요. 최소한 인천 아트센터에서는 홈페이지에 게시라도 해주시던데 조금 뒤 처지는 느낌이라 안타깝네요.
서울다니며 좋은 공연들 보고싶지만 거리가 있으니 인천에서라도 좋은 공연들 자주 보려고 하는데 그나마 그것도 예술회관쪽보단 송도 쪽이더라구요~~ 구도심에 오래있었던 저로서는 많이 아쉽습니다.
요즘 무대점검등이 많이 보이던데 더 많은 좋은 공연이 자주 있기를 고대하고 기대합니다.
인천 예술회관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