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및 전시는 주최측 사정에 의해 변경 및 취소 될 수 있습니다.
※ 전시 첫날(금요일)과 마지막날(목요일)은 작품반입 및 반출관계로 관람시간이 조정 될 수 있으니 주최측에 문의 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문
우리는 대개 강한 것들에 주목한다.
뚜렷한 형태, 분명한 의미, 쉽게 설명되는 관계들.
그러나 삶을 실제로 지탱하는 것은 늘 그보다 연약한 쪽에 가깝다.
거미줄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빛이 닿아야만 드러나고, 바람 한 번에도 흔들린다.
그럼에도 그것은 공간을 가로질러 이어지고,
하나의 세계를 조용히 유지한다.
이 전시는 거미줄을 통해 인간의 삶을 바라본다.
우리가 맺는 관계, 감정의 긴장,
버티기 위해 선택한 거리와 연결의 방식들.
그 모든 것은 단단하기보다는 섬세하고,
확신보다는 균형 위에 놓여 있다.
색으로 기록된 이 거미줄들은 자연의 장면이면서 동시에
우리 각자의 초상이다.
서로에게 닿아 있으나 쉽게 끊어질 수 있고,
무너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조정되는 상태.
이 사진들 앞에서
무언가를 이해하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
그저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이 어떤 연결 속에 서 있는지,
무엇으로 버티고 있는지를 느껴보면 충분하다.
보이지 않던 것이 잠시 드러나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삶이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알아차리게 된다.
주요 작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