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및 전시는 주최측 사정에 의해 변경 및 취소 될 수 있습니다.
※ 전시 첫날(금요일)과 마지막날(목요일)은 작품반입 및 반출관계로 관람시간이 조정 될 수 있으니 주최측에 문의 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은 사라진 것 뒤에 무엇을 남기는가?
한국미학사진연구회 첫 회원전 《잔존》
- 18명의 사진가, 작가별 구획을 벗어나 일곱 개의 시선으로 전시 구성
- 9월 4~10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미추홀전시실 무료 관람
한국미학사진연구회가 1회 회원전 《잔존》을 2026년 9월 4일부터 10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미추홀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사라진 대상을 다시 보여주는 대신, 사람이 떠난 자리와 기능을 잃은 공간, 빛이 지나간 표면에 남은 단서를 사진으로 읽는다. 18명의 참여 작가가 서로 다른 장소와 시간에서 포착한 작업을 일곱 개의 시선으로 엮었다. 관람료는 무료다.
잔존은 한때 완전했던 것의 나머지다. 원인이 사라져도 표면에는 자국이 남고, 공간은 쓰임을 잃은 뒤 선과 면을 드러낸다. 수면의 파문이나 안개 속 윤곽처럼 수 초 뒤 사라질 상태도 사진 안에서는 오래 머문다. 전시는 이러한 흔적을 물리적 잔존, 구조적 잔존, 감각적 잔존이라는 세 개의 층으로 나누어 바라본다.
전시 방식도 이 주제에 맞춰 달라졌다. 참여 작가의 작품을 이름 별로 나열하지 않고, 색채, 형태, 그림자, 경계, 어둠, 자연, 인간의 척도에 따라 배치한다. ‘색채가 발언하는 공간’에서 시작해 ‘건축의 순수 형태’, ‘그림자가 피사체다.’, ‘이중 레이어 / 경계’, ‘어둠 속의 사물’, ‘자연의 미니멀리즘’, ‘공간과 인간 척도’로 이어지는 일곱 섹션이다. 관객은 한 작가의 작업을 연속해서 보는 대신 사진과 사진 사이를 걸으며 보이지 않는 사람과 지나간 사건을 읽게 된다.
발자국, 반사광, 그림자, 비어 있는 건축, 눈과 모래 위의 자국은 대상을 대신하는 단서가 된다. 무엇이 찍혔는가보다 무엇이 떠난 뒤 남았는가에 초점을 두고, 앞뒤 이미지가 서로 의미를 밀고 당기는 전시 시퀀스를 앞면에 놓았다.
9월 5일 오후 1시에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회의장에서 공개 학술 세미나 〈개념 사진과 포스트포토그래피의 의미와 방법론〉이 열린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전 연령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개 학술 세미나
〈개념 사진과 포스트포토그래피의 의미와 방법론〉 · 2026년 9월 5일(토) 오후 1시 · 인천문화예술회관 회의장. 작품을 출발점으로 동시대 사진의 개념과 제작 방법을 함께 살펴보는 공개 프로그램이다.
참여 작가 및 기획
강환산 · 김상희 · 김종옥 · 김주일 · 노국진 · 박진경 · 박철현 · 방극두 · 서순희 · 신연태 · 이상설 · 이수정· 이재등 · 이현진 · 정기화 · 정현숙 · 지선규 · 최옥희 / 기획 채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