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음반,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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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커지는 한국 소설, 어떻게 변했나?
한국소설 판매량이 올해로 최고를 찍었다. 교보문고는 자체 조사 결과, 올해 한국소설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0.1%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상과학소설(SF)이 인기를 끈 것이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SF소설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57%가 증가했고, 청소년소설은 107% 증가했다. 드라마/영화 관련이나 연예인의 소개로 주목받은 작품들이 주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한다. , , 등이었다.또한 한국소설 판매량 증가는 여성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구매 비중은 지난해 64.7%에서 올해 69.9%로 증가했으며 20~40대의 비중이 높았다.올해 한국소설은 초대형 베스트셀러는 없었지만, 다양한 장르에서 신진 작가들이 주목받았고 독자 층이 두터워졌다. 드라마/영화 원작소설 위주로 판매가 이루어졌던 2012년과는 달리 폭넓은 장르로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국내 퀴어문학의 성장세도 눈에 띄는 점이었다.퀴어문학은 올해 15권이 출간되었고 이 또한 여성 독자가 80.2%로 남성보다 훨씬 많았다.이에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 김현정은 “올해는 판매가 다양한 책들에 걸쳐 넓게 퍼져있는 것이 특징”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나오지 않더라도 신진작가들이 청소년소설이나 SF소설 등과 같은 분야에서 새롭게 시도를 하고, 그 시도를 독자들이 호응해 준다는 점에서 한국소설 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내용 출처: 노컷뉴스, 권혁주 기자, 교보문고 "한국소설 판매량 역대 최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410402?sid=103경향신문, 배문규 기자,올해 한국소설 판매량 역대 최다…여성독자들이 이끌고, SF·청소년 장르 다양해졌다https://m.khan.co.kr/view.html?art_id=202009221030001‘이상한’ 퀴어에서 ‘일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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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30
-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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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영역에의 도전...테일러 스위프트의 <folklore>
07월 24일,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8집, folklore가 공개되었다. 이 앨범은 코로나 19로 인한 락다운(Lockdown, 봉쇄)기간에 작업해 완성한 앨범으로, 지금까지 테일러 스위프트가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인 얼터너티브 록과 인디 포크 등의 노래를 담았다. 이 앨범에는 Cardigan을 비롯한 총 16개의 곡이 담겨있고, 디럭스 CD와 LP판, 카세트 테이프에 한해 보너스 트랙이 추가로 들어있다 이 앨범의 제목인 ‘folklore’는 ‘입으로 전해진 이야기, 전통’이라는 뜻으로, 앨범 속 노래들에 각각 하나의 이야기들을 담고 싶다는 의미이다. 그 예로 테일러 스위프트는 Cardigan, August, betty는 삼각관계에 대한 이야기라며 이 세 곡을 이어 들을 것을 추천했다. Cardigan은 betty라는 여자가 자신의 애인이 바람을 핀 것에 대한 자신의 심정을 이야기하는 노래이고 August는 같이 바람을 핀 여자가 자신에게는 그 남자가 진정한 사랑이었지만 어느새 betty에게 돌아가고 홀로 남겨졌음을, betty는 남자가 자신은 어려서 아무것도 몰랐다고 변명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folklore의 곡들은 멜로디도 좋을뿐더러 16곡의 노래가 모두 이야기를 담고 있어 가사를 해석하는 재미도 있다. 20기 박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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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31
-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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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오만불손함에 반하셨나요?, 오만과 편견
밝고 똑똑한 아가씨가 잘생기고 돈 많은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결혼해 행복하게 산다. 흔히 ‘신데렐라 스토리’라 불리는 이런 플롯은 아주 오래전부터 대중들에게 사랑받아왔는데, 그 시작에는 바로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 있다.오만과 편견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중반인 리젠시 시대를 배경으로 지주 젠트리 계급의 여성 엘리자베스 베넷과 백작의 조카이자 대지주인 피츠윌리엄 다아시가 서로를 만나 오해하고, 또 그 오해를 풀고 서로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엘리자베스는 다섯 딸 중 둘째로, 항상 상냥한 언니 제인을 좋아하지만 나머지 동생들, 메리, 키티, 리디아와 어머니의 생각없는 행동과 무식함을 매우 싫어하며 이를 말리지는 못할 망정 재미있어 하며 내버려 두는 아버지의 행동도 매우 싫어한다. 다아시는 오만불손하기로 소문난 남자로, 다아시의 친구, 빙리가 연 무도회에서 엘리자베스를 보고도 춤 신청을 하지 않으며 모른척 지나가고 심지어 다른 친구들에게 엘리자베스가 못생겼다 뒷담화를 하기도 한다. 이런 다아시의 오만하고 무례한 행동에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에 대한 반감과 편견을 가지게 된다.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책 순위에 항상 들어가는 이 책은 신데렐라 스토리의 시초로 불리지만 마냥 흔해빠진 신데렐라 스토리라 하기는 힘들다. 또한 계급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보수주의와 진보주의가 충돌하던 당시 시대와는 달리 제인 오스틴은 아슬아슬하게 중립을 지키며 당시의 시대상을 그려내고 있다. 이렇게 심오한 의미까지 아는 것은 아니더라고 이 책의 재미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가치는 충분하다.br20기박세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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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31
-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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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세월호 사건 기록연구》, 아버지가 집필한 1103페이지
7월 13일, 세월호 사건의 연구 내용을 담은《4·16 세월호 사건 기록연구》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2학년이었던 故 박수현의 아버지 박종대 씨로, 2014년부터 6년의 시간 동안 계속 세월호 사건을 연구했다고 한다. 《4·16 세월호 사건 기록연구》에는 세월호 사건에 대한 내용이 빼곡히 담겼다. 무려 1103페이지나 되는 이 책은 저자가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투자하여 집필했다. 박종대 씨는 매일 서류뭉치를 들고 회사에 출근했고, 근무 시간과 잠자는 시간을 가리지 않고 집필에 힘썼다. 그는 그 시간들이 가슴이 찢어지는 고된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2014년 검찰의 수사 탄핵과 법원의 비난, 독자들의 세월호 사건 이해를 위한 책이다. 세월호 사건의 진상 규명으로 향하는 한 걸음인 셈이다. 그 걸음의 폭이 얼마나 될지는 우리에게 달렸다. 박종대 씨는 6년의 시간 동안 세월호 전도사, 세월호 박사가 되었다. 세월호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발로 뛰었고 연구를 했다. 2020년의 그는 “다들 세월호에 관심이 없어지고, 이제 연구하는 사람들도 없으니까요.”라고 말한다. 그의 발자취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구매처: YES24- http://www.yes24.com/Product/Goods/91200076 알라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6289127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barcode=9791160683905 내용 출처: 고 박수현이 체험했던 세상 블로그, 4. 16 세월호 사건기록 연구 - 의혹과 진실- https://m.blog.naver.com/suhyeon1053/222036935904 경향신문, 고희진 기자,6년···교수보다 기자보다 전문가가 된 아빠는 1103쪽 책을 썼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022999 20기 오은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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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31
-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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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 뒤쳐진 한 사람의 삶"… 김봉곤 작가의 사적대화 무단인용 사태
김봉곤 작가는 퀴어 당사자로서 퀴어 문학을 쓰는 젊은 작가로 주목을 받으며, 문학동네의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던 바 있다. 그러나 수상 작품인 《그런 생활》과 《여름, 스피드》에서 사적대화가 무단인용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수상이 취소되는 동시에 작품이 수록된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시절과 기분》, 《여름, 스피드》의 판매가 중지되었다.7월 10일, 피해자의 SNS에 《그런 생활》 고발 글이 올라왔다. 작품에 등장하는 'C누나'가 본인임을 밝히며 실제 채팅 내용을 김봉곤 작가가 그대로 무단인용 했음을 알렸다. 또한 김봉곤 작가에게 항의함과 수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문단 또한 외면했음이 밝혀졌다.피해자는 "김봉곤 작가의 소설 속에 영원히 박제된 자신의 수치심이 김봉곤 작가의 '당사자성'과 '자전적 소설'의 가치보다 정말 못하고 하잘것없는 것인지"를 물으며 김봉곤 작가와 문학동네, 창비의 부적절한 대처에 대해 토로했다.이에 대해 김봉곤 작가는 자신은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하며 앞으로 조심하겠다는 사과를 남겼으나, 미적지근한 대응에 불씨는 더 커지기만 했다. 문학동네와 창비 또한 확실하지 않은 대응을 하였고 이로 인해 2차 가해의 논란이 불거졌다.그런데 7월 17일, 또 다른 피해자가 목소리를 내었다. 본인이 《여름, 스피드》에 등장하는 '영우'라고 밝힌 피해자는 "소설의 가치가 한 사람의 삶보다 우선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김초엽 작가의 말에 위로와 힘을 얻어 용기를 내었다고 말했다.'영우'는 실존 인물이지만 당사자와의 아무런 동의 절차가 없었음이 밝혀졌다. 피해자는 아웃팅을 당함과 조롱에 시달렸으며, 김봉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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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29
-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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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그를 죽이려 하는가, 더 킬러스
어니스트 헤밍웨이. 미국의 아주 유명한 작가 중 한 명이다.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등 여러 유명한 장편 소설들의 작가인 헤밍웨이의 작품 중 ‘더 킬러스라는 작품은 살인을 예고하는 두 사람과 그들에 의해 감금된 세 사람, 그리고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도 무기력한 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느 날, 수상한 남자 둘이 한 식당으로 들어서 자꾸만 시계를 확인하는 등의 행동을 한다. 음식을 시켜 먹으며 식당 주인과 주방장, 그리고 다른 손님의 신경을 건드리는 행동을 하던 이 두 남자는 이내 다른 사람들을 협박해 가게 영업을 중단시키고 한 남자를 기다린다. 그들은 그 남자가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이 식당에 오는 것을 안다며 그를 죽이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왜냐고 물어보면 그저 그들의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는 거라는 말만 한다. 그 남자는 시간이 다 지나도록 가게에 나타나지 않고, 두 남자는 가게를 떠난다. 가게에 있던 다른 손님은 죽을 위기에 처한 사람의 주소를 알아내어 찾아가 당장 피하라는 말을 하지만, 그 남자는 상관없다며 침대에 웅크려 누워있기만 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이 작품은 헤밍웨이의 초기 작품 중 하나로, 범죄가 만연한 미국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죽이려는 자들과 죽음을 피하지 않으려는 자, 그리고 누군가의 죽음을 막으려는 자의 모습을 통해 삶의 허무함을 표현한다. 또 작 중 비꼬는 투의 단어들이 많이 사용되어 이를 더 강조한다. 또한 두 남자가 누군가를 죽이려는 이유를 밝히지 않아 이에 대해 더 궁금해하게 만든다.20기박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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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30
-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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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아프리카에는 먹을 게 없어서 죽는 아이들이 태반인데, 네가 얼마나 행복한건지 몰라. 다들 어렸을 때 이 말을 한 번씩은 모두 들어봤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지금도 듣고 있을지 모른다. 아프리카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으니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야 한다는 말. 어쩌면 잔혹한 말일지 모른다. 그 아이들을 굶주리게 하지 않을 방법을 찾기는 커녕 그와 비교하며 감사함을 느끼라는 말만 하고 있으니 그렇다면 왜 이 아이들이 굶주리는 걸까? 거기에는 과거 제국시대 식민지배와 자본주의로 인한 플랜테이션 농장 등, 많고 복잡한 이유들이 얽혀있다. 이 복잡한 이야기들을 학생들도 알기 쉽게 풀어낸 책이 바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이다. 이 책을 쓴 장 지글러는 유엔인권위원회의 식량특별조사관을 지낸 저명한 기아문제전문가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 형식을 통해 학생들이 아프리카 기아문제의 원인과 배경,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유, 그리고 해결방안 등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풀어낸다. 20기 박세빈 기자
- 작성일
- 2020-06-30
-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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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속 진실 찾기
‘거짓말은 나쁘다’. 우리가 살면서 수도 없이 들어왔던 말이다. 가정과 학교를 비롯한 모든 곳에서는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하지만 이 거짓말을 국가차원에서 이익을 위해 교육하고, 거짓말을 잘하는 인재를 양성한다면 어떨까? 전성희 작가의 에서는 저마다 각기의 이유로 ‘거짓말 학교’에 입학한 아이들과 교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국가에서 비밀리에 운영하는 거짓말 학교. 이 학교는 시험을 통과한 똑똑한 아이들만 입학할 수 있는 학교로, 모든 학비는 국가에서 부담하며, 심지어는 해외어학연수를 보내주거나 용돈을 주기까지 한다. 단 이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국가를 위해 일해야 한다.이 학교에서는 일반적인 교과과목 외에도 ‘암호학’, ‘언어학’, ‘진실학’ 등을 공부한다. 하지만 갑자기 아이들이 쓰러지기 시작하고 이상한 의사가 등장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이 믿고 따르던 진실학 교사가 해고되고, 등장인물은 ‘거짓말 학교’ 안에서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이 책은 어린이 문학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청소년 문학, 더 나아가서 일반 문학으로 분류되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결말에서 그냥 끝나는 것이 아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며, 읽는 내내 거짓말과 진실을 얽히게 해 결말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한다. 마치 내가 등장인물들인 듯이 내용 중 어느 것이 거짓말이고 진실인지 구분할 수 없는 정도가 된다. ‘거짓말’이라는 것에 다시 생각해보거나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을 원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20기박세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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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31
-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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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들의 유흥을 위하여
‘도둑맞은 가난’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박완서의 소설에서 처음 나온 말로 부유한 상류층들이 가난한 척을 하며 자신의 ‘가난한 자를 헤아리는 너그러움과 겸손함’에 심취하는 행태를 비판하는 말이다.이런 일이 한국에만 있었던 일은 아니었던지 20세기 초 영국의 유명한 소설가인 캐서린 맨즈필드(Katherine Mansfield)의 단편집 The Garden Party and Other Stories> 속 단편 중 하나인 A Cup of T>에서도 유사한 일이 벌어진다.부유한 상류층 부인 로즈마리 펠(Rosemary Fell)은 길에서 굶으며 떠돌고 있던 한 소녀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다. 로즈마리는 나름대로 그 소녀를 도와주려 애쓰지만 소녀에게서 벗겨낸 코트를 어찌해야 할 지 몰라 그대로 바닥에 떨어뜨리는 등 어설픈 모습을 보여준다. 로즈마리는 그 소녀를 진심으로 돕고 싶어서가 아닌, 그저 ‘가난한 자를 도우는 착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심취하기 위해 그 소녀를 데려왔다. 그렇기에 자신의 남편인 필립이 ‘그 아이가 정말 예쁘다’라고 말하자 가차없이 그 소녀를 내쫓는다.농경시대 때 등장하여 현재까지 계속 이어져오고 있는 신분제와 빈부격차로 인한 사람들의생활 상의 차이와 상류층의 악의 없는 행동이 다른 사람, 특히 빈곤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얼마나 비참하게 만드는지 엿볼 수 있다. 현대에는 연예인들이 새로운 상류층으로 떠올랐는데, 방송에서 서민 코스프레를 하며 한강이 보이는 곳에서 살고 집에 비싼 가구를 들여 놓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그런 사람들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고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 보았으면 한다.20기박세빈 기자
- 작성일
- 2020-05-31
-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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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 않았던 ‘엄마’라는 이름,
엄마’라는 이름은 참 많은 무게를 지게 한다. 원했던 원치 않았던 ‘엄마’라는 이름을 달게 된 순간 그 무게는 반드시 져야하는 의무가 된다. 그 의무 중에는 ‘모성애’가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모든 사랑을 쏟아야한다는 의무를 아름답게 표현한 ‘모성애’. 그런데 자식이 자신을 증오한다면 과연 이 ‘모성애’는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까?라이오넬 슈라이버의 소설 케빈에 대하여는 틸다 스윈튼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진 적이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에바는 전세계를 여행하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람이다. 에바는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에서 한 남자를 만나 함께 밤을 보내고 원치 않았던 아이, 케빈을 갖게 된다. 아이를 낳고 싶지 않았던 에바는 케빈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졌고, 케빈은 커가면서 평범하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케빈은 에바를 싫어하는지 일부러 에바가 자신을 데리고 있을 때만 시끄럽게 울어대거나 대소변을 가릴 줄 알면서도 일부러 배변 실수를 하는 등 에바를 괴롭힌다. 에바는 남편이 아들을 위해 교외로 이사가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한 탓에 자신이 사랑하는 뉴욕을 뒤로하고 교외로 이사가게 된다. 몇 년 후, 에바와 남편 사이에서는 딸 실리아가 태어난다. 실리아는 오빠 케빈과는 달리 애교가 많고 살가운 성격이라 에바의 애정을 받으며 자랐다. 이로 인해 케빈과 에바의 관계는 더 나빠진다. 케빈은 동생 실리아의 기니피그를 죽이고 실리아의 한쪽 눈을 멀게 만드는 등 이상행동을 이어간다. 에바는 남편에게 이런 케빈의 행동을 말하지며 도움을 청하지만 평소 케빈과 사이가 좋았던 남편은 에바의 말을 믿지 않는다. 어느 날, 케빈
- 작성일
- 2020-03-31
- 담당부서
- 자료관리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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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부서 청소년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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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업데이트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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