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음반,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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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 뒤쳐진 한 사람의 삶"… 김봉곤 작가의 사적대화 무단인용 사태
김봉곤 작가는 퀴어 당사자로서 퀴어 문학을 쓰는 젊은 작가로 주목을 받으며, 문학동네의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던 바 있다. 그러나 수상 작품인 《그런 생활》과 《여름, 스피드》에서 사적대화가 무단인용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수상이 취소되는 동시에 작품이 수록된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시절과 기분》, 《여름, 스피드》의 판매가 중지되었다.7월 10일, 피해자의 SNS에 《그런 생활》 고발 글이 올라왔다. 작품에 등장하는 'C누나'가 본인임을 밝히며 실제 채팅 내용을 김봉곤 작가가 그대로 무단인용 했음을 알렸다. 또한 김봉곤 작가에게 항의함과 수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문단 또한 외면했음이 밝혀졌다.피해자는 "김봉곤 작가의 소설 속에 영원히 박제된 자신의 수치심이 김봉곤 작가의 '당사자성'과 '자전적 소설'의 가치보다 정말 못하고 하잘것없는 것인지"를 물으며 김봉곤 작가와 문학동네, 창비의 부적절한 대처에 대해 토로했다.이에 대해 김봉곤 작가는 자신은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하며 앞으로 조심하겠다는 사과를 남겼으나, 미적지근한 대응에 불씨는 더 커지기만 했다. 문학동네와 창비 또한 확실하지 않은 대응을 하였고 이로 인해 2차 가해의 논란이 불거졌다.그런데 7월 17일, 또 다른 피해자가 목소리를 내었다. 본인이 《여름, 스피드》에 등장하는 '영우'라고 밝힌 피해자는 "소설의 가치가 한 사람의 삶보다 우선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김초엽 작가의 말에 위로와 힘을 얻어 용기를 내었다고 말했다.'영우'는 실존 인물이지만 당사자와의 아무런 동의 절차가 없었음이 밝혀졌다. 피해자는 아웃팅을 당함과 조롱에 시달렸으며, 김봉곤
- 작성일
- 2020-07-29
-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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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그를 죽이려 하는가, 더 킬러스
어니스트 헤밍웨이. 미국의 아주 유명한 작가 중 한 명이다.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등 여러 유명한 장편 소설들의 작가인 헤밍웨이의 작품 중 ‘더 킬러스라는 작품은 살인을 예고하는 두 사람과 그들에 의해 감금된 세 사람, 그리고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도 무기력한 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느 날, 수상한 남자 둘이 한 식당으로 들어서 자꾸만 시계를 확인하는 등의 행동을 한다. 음식을 시켜 먹으며 식당 주인과 주방장, 그리고 다른 손님의 신경을 건드리는 행동을 하던 이 두 남자는 이내 다른 사람들을 협박해 가게 영업을 중단시키고 한 남자를 기다린다. 그들은 그 남자가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이 식당에 오는 것을 안다며 그를 죽이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왜냐고 물어보면 그저 그들의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는 거라는 말만 한다. 그 남자는 시간이 다 지나도록 가게에 나타나지 않고, 두 남자는 가게를 떠난다. 가게에 있던 다른 손님은 죽을 위기에 처한 사람의 주소를 알아내어 찾아가 당장 피하라는 말을 하지만, 그 남자는 상관없다며 침대에 웅크려 누워있기만 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이 작품은 헤밍웨이의 초기 작품 중 하나로, 범죄가 만연한 미국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죽이려는 자들과 죽음을 피하지 않으려는 자, 그리고 누군가의 죽음을 막으려는 자의 모습을 통해 삶의 허무함을 표현한다. 또 작 중 비꼬는 투의 단어들이 많이 사용되어 이를 더 강조한다. 또한 두 남자가 누군가를 죽이려는 이유를 밝히지 않아 이에 대해 더 궁금해하게 만든다.20기박세빈
- 작성일
- 2020-06-30
-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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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아프리카에는 먹을 게 없어서 죽는 아이들이 태반인데, 네가 얼마나 행복한건지 몰라. 다들 어렸을 때 이 말을 한 번씩은 모두 들어봤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지금도 듣고 있을지 모른다. 아프리카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으니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야 한다는 말. 어쩌면 잔혹한 말일지 모른다. 그 아이들을 굶주리게 하지 않을 방법을 찾기는 커녕 그와 비교하며 감사함을 느끼라는 말만 하고 있으니 그렇다면 왜 이 아이들이 굶주리는 걸까? 거기에는 과거 제국시대 식민지배와 자본주의로 인한 플랜테이션 농장 등, 많고 복잡한 이유들이 얽혀있다. 이 복잡한 이야기들을 학생들도 알기 쉽게 풀어낸 책이 바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이다. 이 책을 쓴 장 지글러는 유엔인권위원회의 식량특별조사관을 지낸 저명한 기아문제전문가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 형식을 통해 학생들이 아프리카 기아문제의 원인과 배경,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유, 그리고 해결방안 등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풀어낸다. 20기 박세빈 기자
- 작성일
- 2020-06-30
-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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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속 진실 찾기
‘거짓말은 나쁘다’. 우리가 살면서 수도 없이 들어왔던 말이다. 가정과 학교를 비롯한 모든 곳에서는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하지만 이 거짓말을 국가차원에서 이익을 위해 교육하고, 거짓말을 잘하는 인재를 양성한다면 어떨까? 전성희 작가의 에서는 저마다 각기의 이유로 ‘거짓말 학교’에 입학한 아이들과 교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국가에서 비밀리에 운영하는 거짓말 학교. 이 학교는 시험을 통과한 똑똑한 아이들만 입학할 수 있는 학교로, 모든 학비는 국가에서 부담하며, 심지어는 해외어학연수를 보내주거나 용돈을 주기까지 한다. 단 이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국가를 위해 일해야 한다.이 학교에서는 일반적인 교과과목 외에도 ‘암호학’, ‘언어학’, ‘진실학’ 등을 공부한다. 하지만 갑자기 아이들이 쓰러지기 시작하고 이상한 의사가 등장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이 믿고 따르던 진실학 교사가 해고되고, 등장인물은 ‘거짓말 학교’ 안에서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이 책은 어린이 문학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청소년 문학, 더 나아가서 일반 문학으로 분류되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결말에서 그냥 끝나는 것이 아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며, 읽는 내내 거짓말과 진실을 얽히게 해 결말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한다. 마치 내가 등장인물들인 듯이 내용 중 어느 것이 거짓말이고 진실인지 구분할 수 없는 정도가 된다. ‘거짓말’이라는 것에 다시 생각해보거나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을 원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20기박세빈 기자
- 작성일
- 2020-05-31
-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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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들의 유흥을 위하여
‘도둑맞은 가난’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박완서의 소설에서 처음 나온 말로 부유한 상류층들이 가난한 척을 하며 자신의 ‘가난한 자를 헤아리는 너그러움과 겸손함’에 심취하는 행태를 비판하는 말이다.이런 일이 한국에만 있었던 일은 아니었던지 20세기 초 영국의 유명한 소설가인 캐서린 맨즈필드(Katherine Mansfield)의 단편집 The Garden Party and Other Stories> 속 단편 중 하나인 A Cup of T>에서도 유사한 일이 벌어진다.부유한 상류층 부인 로즈마리 펠(Rosemary Fell)은 길에서 굶으며 떠돌고 있던 한 소녀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다. 로즈마리는 나름대로 그 소녀를 도와주려 애쓰지만 소녀에게서 벗겨낸 코트를 어찌해야 할 지 몰라 그대로 바닥에 떨어뜨리는 등 어설픈 모습을 보여준다. 로즈마리는 그 소녀를 진심으로 돕고 싶어서가 아닌, 그저 ‘가난한 자를 도우는 착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심취하기 위해 그 소녀를 데려왔다. 그렇기에 자신의 남편인 필립이 ‘그 아이가 정말 예쁘다’라고 말하자 가차없이 그 소녀를 내쫓는다.농경시대 때 등장하여 현재까지 계속 이어져오고 있는 신분제와 빈부격차로 인한 사람들의생활 상의 차이와 상류층의 악의 없는 행동이 다른 사람, 특히 빈곤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얼마나 비참하게 만드는지 엿볼 수 있다. 현대에는 연예인들이 새로운 상류층으로 떠올랐는데, 방송에서 서민 코스프레를 하며 한강이 보이는 곳에서 살고 집에 비싼 가구를 들여 놓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그런 사람들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고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 보았으면 한다.20기박세빈 기자
- 작성일
- 2020-05-31
-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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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 않았던 ‘엄마’라는 이름,
엄마’라는 이름은 참 많은 무게를 지게 한다. 원했던 원치 않았던 ‘엄마’라는 이름을 달게 된 순간 그 무게는 반드시 져야하는 의무가 된다. 그 의무 중에는 ‘모성애’가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모든 사랑을 쏟아야한다는 의무를 아름답게 표현한 ‘모성애’. 그런데 자식이 자신을 증오한다면 과연 이 ‘모성애’는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까?라이오넬 슈라이버의 소설 케빈에 대하여는 틸다 스윈튼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진 적이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에바는 전세계를 여행하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람이다. 에바는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에서 한 남자를 만나 함께 밤을 보내고 원치 않았던 아이, 케빈을 갖게 된다. 아이를 낳고 싶지 않았던 에바는 케빈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졌고, 케빈은 커가면서 평범하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케빈은 에바를 싫어하는지 일부러 에바가 자신을 데리고 있을 때만 시끄럽게 울어대거나 대소변을 가릴 줄 알면서도 일부러 배변 실수를 하는 등 에바를 괴롭힌다. 에바는 남편이 아들을 위해 교외로 이사가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한 탓에 자신이 사랑하는 뉴욕을 뒤로하고 교외로 이사가게 된다. 몇 년 후, 에바와 남편 사이에서는 딸 실리아가 태어난다. 실리아는 오빠 케빈과는 달리 애교가 많고 살가운 성격이라 에바의 애정을 받으며 자랐다. 이로 인해 케빈과 에바의 관계는 더 나빠진다. 케빈은 동생 실리아의 기니피그를 죽이고 실리아의 한쪽 눈을 멀게 만드는 등 이상행동을 이어간다. 에바는 남편에게 이런 케빈의 행동을 말하지며 도움을 청하지만 평소 케빈과 사이가 좋았던 남편은 에바의 말을 믿지 않는다. 어느 날, 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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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31
-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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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을 막기 위한 악마와 천사의 동맹,
악마와 천사. 듣기만 해도 서로 상극인 게 느껴진다. 그런데, 이 둘이 서로 6000년 동안 이나 친하게 지내온 것도 모자라, 동맹을 맺는다? '말도 안 돼'가 절로 나올 것이다.멋진 징조들은 영국의 유명 작가들인 테리 프래쳇(Terry Pratchett)과 닐 게이먼(Neil Gaiman)의 합작 소설이다. BBC와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드라마화 되기도 한 이 책은 악마와 천사의 로맨틱한 우정을 다룬 코미디 판타지 소설이다.이 소설의 원제인 ‘Good Omens'부터가 미국의 유명한 소설 원작 영화인 '오멘(Omens)'를 패러디하고 있다. 이 책의 기본적인 줄거리는 천국에 권태를 느껴 친구였던 루시퍼를 따라 지옥으로 설렁설렁 걸어내려 온 타락천사 크롤리와 책을 팔지 않는 서점을 운영하는 천사가 지구 종말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는 이야기이다.책 속의 등장인물들이 굉장히 많고, 이들이 각자 다른 배경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다 하나로 합쳐지는 전개이다 보니 초점이 이리저리 자주, 많이 이동해서 읽기 어려운 감이 없잖아 있다. 하지만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읽다보면 배경의 이동이 자연스레 눈 앞에 그려질 것이다. 박세빈 기자
- 작성일
- 2020-03-31
-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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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좋아지고 생각이 깊어지는 한국어 연습장, 책<국어 실력이 밥 먹여준다(문장편)>
- 작성일
- 2019-05-26
-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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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현실로 만드는 공식, R=VD <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
- 작성일
- 2019-02-25
-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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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이야기 <아몬드>
- 작성일
- 2019-01-19
- 담당부서
- 자료관리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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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부서 청소년정책과
- 문의처 032-440-2923
- 최종업데이트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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