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새소식

[번역] '읽기 어려운' IPCC 보고서는 기후 행동의 방해물

담당부서
작성일
2015-10-23
분야
환경
조회
1443




읽기 어려운’ IPCC보고서는 기후 행동의 방해물

IPCC 요약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관련분야의 박사학위가 필요할 정도

연구자들이 보다 분명한 IPCC 보고서 요구


 

IPCC 보고서들은 “읽기 어려워” 지구 온난화에 대해 증거에 기반한 조치를 취하는 데에 방해물이 되고 있다.



10 월 12일(월) 프랑스 KEDGE 경영대학(Kedge Business School)이 과학잡지 “네이쳐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발표한 연구에서 단호한 평가를 내렸다.



정책입안가들을 위한 IPCC 요약 보고서(SPMs)를 언어적으로 분석한 결과, 보고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의 박사학위 이상의 자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 논문 주 저자인 랄프 바크메이어(Ralf Barkemeyer)는 “기후변화 글로벌 대응조치 마련에 심각한 방해요인일 수 있다” “만약 각국 정부 관계자들이 자신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적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면, 합의나 공동의 결정을 바랄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IPCC 보고서가 복잡하기 때문에 일반 대중은 언론의 해석자료를 보게 되는데, 연구자들은 원문 자료보다 언론의 보도가 보다 더 비관적인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IPCC 보고서가 중립적인 문구인데 반해, 특히 타블로이드 신문들은 “재앙”, “폭풍”, “위기”와 같은 부정적인 용어들을 더 자주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바크메이어는 “만약 이런 요약들이 더 간결하고 보다 읽기 쉽다면, 일반 사람들도 직접적으로 문서를 찾아보게 되고 문제의 진짜 본질을 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IPCC 의장이 새로 선출 된 후 나온 것으로, IPCC에게는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일부 관측통은 IPCC가 과학 저술가와 그래픽 디자이너를 고용하여 보고서를 더욱 읽기 쉽게 작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효성 신임 IPCC 의장은 이러한 의견을 일축했다.



“정책입안가를 위한 요약(SPMs)이 얼마나 잘 읽히는가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 의사결정자들에게 SPM이 제시되는 방식이 아니라 내용과 관련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만약 그렇다면, 과학 저술가나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노력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라고 카본 브리프(Carbon Brief)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회성 의장은 민간부문에서 더 많은 의견을 구하고, 정책 입안가들에게 보다 유의미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IPCC의 초점을 바꾸는 것을 제안했다.



KEDGE 경영대 학장 프랭크 피게(Frank Figge)는 IPCC 보고서는 정확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더욱 쉽게 쓰여질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본지에 말했다.



다시 말해서 문장을 더 짧게 쓰고, 수동형이 아닌 능동형의 문장으로, 명사형 대신 동사로 서술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과학잡지의 논문들 조차 IPCC 요약 보고서보다 읽기가 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교실에서 학생들이 이해를 못하면 꾸벅꾸벅 졸게 된다. IPCC는 더 쉽게 써야 할 필요가 있는가? 그렇다”



IPCC는 내년 2월 전문가 회의에서 전문 작가를 기용하는 가능성 등 홍보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다.



IPCC 대변인은 “IPCC 보고서가 더 이해하기 쉽고 읽기 쉽게 만들어야 한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새로 선출된 이회성 IPCC 의장이 이 점을 분명히 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과학적 엄격함과 보고서의 견고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가독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문제이며, 그렇지 못했을 때에는 보고서의 중요한 뉘앙스가 없어질 것이다.”

 

* (출처) = Megan Darby(2015), Climate Home, ‘Unreadable’ UN science reports hampering climate action ?study, http://www.climatechangenews.com/2015/10/05/un-releases-20-page-negotiating-text-for-climate-deal/



 
첨부파일
공공누리
OPEN 공공누리 출처표시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의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