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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기상청장 “기후변화가 이렇게 빨리 닥칠 줄 몰랐다”(동아일보사설,8.30)

담당부서
녹색기후정책관실 (032-440-8593)
작성일
2016-08-31
분야
환경
조회
2486

[사설]기막힌 기상청장 “기후변화가 이렇게 빨리 닥칠 줄 몰랐다”



고윤화 기상청장이 어제 “유례없이 길게 이어진 폭염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 현상이었는데 사전 대비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기후변화가 이렇게 빨리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기상청은 10년 안에 능력 있는 예보관 100명을 양성해 일반 비 예보 정확도(현재 92% 수준)와 장마 기간 비 예보 정확도(현재 85% 수준)를 각각 95%와 90%로 올리겠다는 ‘중장기 날씨 예보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올여름 폭염으로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2075명이고 사망자는 역대 최다인 17명이다. 폭염 종료 시점만 네 번이나 변경했던 기상청이 뒤늦게나마 사과와 대책을 내놓은 것은 다행이지만 유능한 예보관 양성은 기상청의 상시 업무이지 특별 대책이 될 수 없다. 4월 박근혜 대통령은 미세먼지 문제를 지적하며 “정확한 예보부터 우선 시작하기 위해 기상청과 환경부가 체제를 다시 정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에 보고된 ‘기상청 정비’는 보고를 위한 정비였단 말인가.



전 지구적으로 폭염 혹한 호우 가뭄 등 기상이변이 빈번해지는 상황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올 7월을 세계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달로 기록했다. 인류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때문이다. 지난해 말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합의된 파리기후협정은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각국이 온실가스를 감축하도록 했다. 9월 4~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주요 의제도 기후변화다. 이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파리기후협정에 공동으로 공식 비준할 계획이다.



한국이 협정 발효 후 뒤늦게 비준하면 입지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올해 비준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도 정확한 날씨 예보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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