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단 하천이 썩는다(경인일보)
경기·인천 지역내 도시·공단·호소(댐·저수지) 주변하천의 수질이 썩어가고 있다.
공단 주변하천은 발암물질인 페놀과 청산가리 성분의 CN(시안) 등 독성물질이 흘러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고, 도시하천에선 BOD 일반 기준치의 13배를 넘는 분뇨나 오수 수준의 폐수가 흐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태환(경북 구미을)의원이 전국 하천 874곳을 대상으로 수질조사를 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경인지역 공단·도시하천의 경우 검출돼서는 안되는 페놀 성분이 7곳(공단하천 3곳, 도시하천 4곳)에서, 청산가리 성분인 CN(시안·공단하천 5, 도시하천 2)은 7곳에서 각각 검출됐다. 일반하천 중 굴포천에서도 페놀이 유일하게 검출, 서해안 오염의 '주범'으로 떠올랐다.
공단하천에서 페놀이 검출된 곳은 안산시 소재 반월공단 1(0.01ppm)·2(0.009ppm)·3(0.017ppm)구간이며, CN이 검출된 곳은 반월공단 1(2.06ppm)·2(0.03ppm) 인천공단(0.03ppm), 인천5·6공단(0.01ppm) 인천남동공단(0.01ppm) 등이다.
도시하천에서는 신천(양주), 동부간선오수로(부천), 서부간선오수로·승기천(이상 인천) 등 4곳에서 0.002~0.042ppm의 페놀이 검출됐고, 동부간선오수와 승기천에서는 0.04~0.32ppm 가량의 CN도 검출됐다.
도시하천은 조사대상 하천 대부분이 기준치(10ppm)를 넘어선 가운데 서부간선오수로(인천)의 BOD는 13배, COD는 6배 이상 높게 검출됐으며, 동부간선오수로(부천) 장만수천·송현배수구·학익배수구·승기천(이상 인천)도 BOD와 COD 모두 3~6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공단 하천도 인천공단이 기준치 보다 무려 12배(BOD기준)나 높았으며 조사대상 대부분이 일반 기준치를 크게 넘어섰다.
수질을 분석한 김태환 의원은 “광역권으로 오염방지 시설을 건설하기 보다 하천별로 악성지역을 선별, 소형집중화 건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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