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냉장고에 있는 계란 먹어야 하나요?
정부가 전국의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살충제 조사를 하고 있으니 조사 결과를 지켜보세요. 계란 껍데기에 '08마리', '08LSH', '09지현', '08신선농장', '11시온', '13정화' 표시가 있으면 먹지 말고 반품하면 됩니다. 인천은 17일 오전 메추리농장을 포함한 전 농장이 적합으로, 인천 번호인 ‘04’로 시작되는 계란은 마음놓고 드시면 되겠습니다(8.17일 05시 기준, 전국 검사대장 1,239개 농가 중 876개 농가 검사완료, 874개 농가 적합, 29개 농가 부적합 판정). 전국 지역번호는 서울 01, 부산 02, 대구 03, 인천 04, 광주 05, 대전 06, 울산 07, 경기 08, 강원 09, 충북 10, 충남 11, 전북 12, 전남 13, 경북 14, 경남 15, 제주 16, 세종 17 이니 계란 드실 때 참고하세요.
2. 16일 이후에 구매한 계란은 안전한가요?
15일 0시 기준으로 모든 농장의 계란 출하가 금지됐고 농림부는 이후 각 농장 전수조사를 실시해 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에만 계란 출하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사태 발생 직후 대형마트와 편의점, 슈퍼마켓 등은 기존 계란을 모두 판매 중지했고 따라서 사태 발생 이후에 계란을 샀다면 정부의 적합판정을 받은 계란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동네 슈퍼마켓 등 소규모 유통채널의 경우 정부 시책이 실시간으로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이번에 검출된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은 어떤 물질인가요?
피프로닐은 개, 고양이의 벼룩, 진드기를 구제하기 위해 사용되지만 닭에서 사용 금지되어 있으며 미국, 유럽에서도 약품 사용기준은 우리나라와 동일해요. 계란의 경우에는 코덱스 기준치인 0.02mg/kg으로 잠정 적용하고 있지만 현재는 잔류허용이내 소량 검출시에도 부적합으로 판정하고 있습니다. 비펜트린 닭의 이(와구모) 구제에 사용되며 기준치가 0.01ppm으로 허용되어 있습니다.
4. 아기 분유에도 계란이 쓰인다는데 안전한가요?
아기가 먹는 분유는 안전 기준이 까다로워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분유 제조사는 분유에 들어가는 1차 원료에 대해 각종 안전검사를 필수적으로 시행해야 하는데 이때 잔류농약 검사도 진행된다고 합니다. 만약 분유 원료로 계란이 사용된다면 이미 농약 관련 검사를 받은 후라는 의미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5. 닭고기는 안전한가요?
생닭이나 치킨용 닭으로 쓰이는 육계는 사육기간이 생후 30~40일로 짧고 대부분 닭장에 사육하지 않아 진드기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없기 때문에 이번 살충제 논란과 관련이 없어요. 다만 정부는 산란계로서 수명을 다한 노계 중 일부가 가공식품으로 첨가되는 경우가 있다고 보고 이에 따라 식약처는 살충제 성분이 나온 산란계가 버려지지 않고 가공식품에 들어갔을 개연성이 있는 지를 파악 중이예요. 육계에서 살충제가 검출될 가능성은 이러한 경로 말고는 없다고 해요. 정부는 철저한 경로 추적을 통해 문제의 식용 닭이 포함됐을 경우 즉각 수거해 폐기할 방침입니다.
6. 유통된 계란으로 만든 빵·과자 먹어도 될까요?
식품업체들은 빵이나 과자에 사용될 계란을 최대 72시간(3일) 시한으로 미리 확보하고 15일부터 계란을 공급받지 못하더라고 예비된 계란으로 생산하고 있어요. 살충제가 검출된 지역 농가로부터 계란 공급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에 보관된 계란으로 만든 제품은 식용에 문제가 없습니다. 특히 규모가 큰 식품회사들은 전부터 자체적으로 계란 공급계약을 맺은 농가를 상대로 살충제, 잔류농약 유무 등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해왔어요. 또한 정부는 '살충제 계란'이 검출된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을 사용한 가공식품까지 추적해 전량 수거·폐기하기로 했습니다.
7. 외국산 계란은 안전한가요?
한국은 유럽 국가들 가운데 네덜란드, 덴마크, 스페인에서만 계란을 수입하는데 현재는 살충제 오염과는 무관한 스페인산만 들어오고 있고 가공품은 네덜란드 등 살충제 오염 문제가 있는 국가에서 수입되고 있으나 검사가 끝날 때까지 유통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식약처가 계란을 주원료로 하는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의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위해평가를 한 결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