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협약(Ramsar Convention)은

습지의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국제 조약이다. 공식 명칭은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the convention on wetlands of international importance especially as waterfowl habitat)'이다. 줄여서 "습지에 관한 협약"(Convention on Wetlands)이라는 약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르에서 18개국이 모여 체결하였으며, 1975년 12월 21일부터 발효되었다. 현재(2016년) 169개국이 이 협약에 가입되어 있다. 대한민국은 1997년 101번째로 람사르협약에 가입하였다.

배경

농경지 확장, 제방건설, 갯벌매립 등으로 습지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현재 전 세계적으로 50% 이상의 습지가 소실되고 있는 상황에서, 습지는 생태학적으로 중요하며 인간에게 유용한 환경자원이라는 인식하에 습지에 관한 국제협약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목적

생태ㆍ사회ㆍ경제ㆍ문화적으로 커다란 가치를 지니고 있는 습지를 보전하고 현명한 이용을 유도함으로써 자연 생태계로서의 습지를 인류와 환경을 위하여 체계적으로 보전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가입 현황

현재 169개국('16년말 현재)이 가입, 2,261개의 습지(약 2억 1천여 ha)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어 중요하게 보호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7년에 가입하여 현재 '창녕 우포늪', '강원 용늪', '전남 장도 습지', '전남 순천만' 및 '제주 물영아리' 등 22개소('16년말 현재)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어 있다.

당사국 총회

람사르협약 회원국들이 지구차원의 습지보전 상황을 평가하고, 공동의 정책을 개발하는 국제 환경회의로서 3년마다 개최된다.

람사르상

람사르상(Ramsar Wetland Conservation Awards)은 람사르협약 제7차 당사국 총회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로 매 3년마다 수여되고 있다. '세계 각지의 습지와 수자원 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지대한 기여를 한 민간인, 단체 혹은 정부기관 등 공로자'를 대상으로 관리·과학·교육의 3개 부분에 수상된다. 당사국 총회 기간 중 시상식이 열리며, 제10회 당사국총회에서는 특별상이 추가되어 4개 부분이 수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