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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丙申年 신년사
- 담당부서
- 작성일
- 20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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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6012
매년 새해를 맞이하면, 올해는 어떤 일들을 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지난 한 해 동안의 성과와 한계를 돌아보곤 합니다.
작년은 복잡하게 얽혀있는 우리시의 숙제들을 풀어 나가면서 시민 여러분에게 내일의‘희망’을 만들어드리고자 노력한 해였습니다.
우리시 도약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채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면서, 인천의 가치와 잠재력을 발휘해 나갈 수 있는 역량강화에 힘썼습니다.
인천의 만성질환인 재정문제를 외면하고 시정을 이끄는 것은 시장의 권리만 누리고 의무는 피하는 일이라 여기며,
재정 건전화를 위한 고난의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공무원부터 허리띠를 줄였습니다. 예산부터 결산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대적인 종합검진을 실시하여 환부를 찾아내고 도려냈습니다.
재정을 새롭게 꾸리면서 마주한 작은 부침들은 市의 끊임없는 설득과 시민 여러분의 이해 속에서 해결해 갔습니다.
저 역시,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대내적인 체질개선을 적극 주문하면서 대외공조를 강화했습니다.
서울은 물론 그 어느 곳이라도 달려가며 대통령과 각 부처 장관들, 국회의원들을 수시로 만났습니다.
300만 시민의 힘을 강조하며 큰소리를 낼 때도 있었고, 머리를 숙이며 인천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극복의 활로를 찾았고 희망은 현실이 되어갔습니다.
10년 이상 증가 일변도였던 市 채무액이 드디어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채무비율을 2014년 말보다 4.3%p나 낮췄습니다.
지방재정개혁 전국 으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예산에서 국비규모도 대폭 증가시켰습니다.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국비보다 17.6%나 증가한 2조 4,520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입니다.
전국 최대의 국비증가율이라는 양적규모와 함께, 질적으로도 시비가 들지 않는 국비 지원 비율을
지난해 63%에서 69%로 대폭 상승시켜냄으로써 인천의 재정 부담을 크게 줄여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안들의 해결도 가시화되었습니다.
인천發 KTX 시대가 도래합니다.
각종 규제와 유관기관 간의 이견을 해소하였고 기본계획비도 국비에서 확보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합니다.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인천시가 가져왔습니다.
인천 주도의 4자협의체를 구성해 협상을 이끌어 낸 결과, 토지소유권과 매립지 관리권 등 실질적 주도권을 확보하는 절차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발생하는 최소 수 조원대의 경제적 이익은 매립지로 인해 불편을 감내해온 시민들께 돌려드리겠습니다.
또한 50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된 문학산 정상부가 군과의 끈질긴 협의와 논의 끝에 시민들의 품에 돌아왔고,
국립문화시설이 단 한곳도 없던 인천에 국비 1,024억원 규모의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루원시티, 검단신도시, 제3연륙교, 경인고속도로 등 해묵은 현안들도 해결방안을 강구하여 정상화시켜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의 부가가치로 타 시·도와 정부부처와 벌인 인천의 협상력을 인정받고, 그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역대 최초로 인천시장이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제 인천은 각종 현안의 주도권을 확보함은 물론 지방자치 발전이라는 거시적 비전을 선도하는 도시가 된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 더 잘하라는 질책이 없었다면, 이처럼 성과를 내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편으로는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더욱 부응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금까지 시민의 행복과 새로운 인천을 위해 달려왔듯이, 2016년 올해에도 민선6기 인천광역시는
‘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주마가편(走馬加鞭)의 자세로 더욱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인천시의 도약 – 재정건전화, 가치 재창조, 가시적 성과 실현
첫째, 2016년도는 ‘재정건전화 실천의 해’입니다.
우선, 지난해 발표한‘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각고의 노력으로 이룩한 재정건전화의 토대위에서 올해 예산중 7,173억원을 채무상환에 사용하여
재정건전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올해 말, 과거 최대 39.9%까지 이르렀던 채무비율을 31%대로 낮추겠습니다.
두고두고 분란이 될 재정문제라는 시한폭탄을 민선6기 인천시가 해제하여 인천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내실을 탄탄히 하겠습니다.
둘째, 가치를 재창조해 인천을 자랑스러운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최초, 최고(最古)의 역사와 문화, 168개의 섬, 국제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 등 우리시가 이미 가지고 있는
가치들에 대해 수없이 강조해 왔습니다.
이제는 무수한 가치들을 가공하는 재창조의 실현이 우리의 몫입니다.
무수한 관광자원과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인천만의 매력을 집약·홍보할 인천관광공사가 지난해 출범했고,
얼마 전 최초로 인천관광진흥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이제는 인천의 많은 가치들을 그대로 두지 않고
집약·발전시켜 나감으로써 고부가가치 산업인 관광을 활성화하겠습니다.
또한 개항과 옛 인천의 정서를 그대로 간직한 원도심을 복원하는 ‘도시 재생사업’이 국토교통부 사업으로 최종 선정되어
국비 310억원이 6년 동안 연차적으로 투입되는 것처럼,우리시가 간직한 고유의 자산과 가치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재창조하도록 하겠습니다.
도화, 청천2구역, 십정2구역이 정부의 뉴스테이 정책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것처럼
원도심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더욱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천이 지향하는 미래국제도시에 걸맞게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을 비롯한
세계적인 수준의 MICE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고, 경제자유구역을 더욱 활성화하여 글로벌 기업과 자본의 유입을 늘려
우리시 미래의 청사진을 그릴 것입니다.
올해 1월 중‘가치 재창조 비전 선포식’을 열고, 가치 재창조 사업들은 공모 등을 통해 시민의 고견을 적극 수렴하여 다양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신·구의 가치가 적절히 조화된 재창조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셋째,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성과들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리시에는 재정문제를 비롯해 고착상태에 놓인 현안들이 많습니다.
오랫동안 묵혀 있었던 만큼, 문제가 난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러한 숙제들을 풀어 낼 수 있는 방안을 만드는데 주력했습니다.
그 결과, LH와 루원시티 정상화를 위한 합의를 이뤄냈고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은‘검단 새빛도시’란 이름으로
새롭게 추진될 계획입니다.
시민에게 건설을 약속해 놓고 수년 간 한걸음도 나가지 못했던 제3연륙교 역시 市에서 기본설계를 우선 추진하여
최적의 건설방안을 마련토록 하였고,
경인고속도로도 기점에서부터 서인천IC까지 일반화하고 신월IC까지 지하화하는 것을 확정지어 시민들의 통행권을 확보해 내었습니다.
난제를 피하기보다 대안을 마련해 돌파구를 마련한 것입니다.
건물이 지어지기까지 수많은 과정이 존재 하듯, 설계부터 다시 시작하는 굵직한 난제들이 해결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은 순리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시민 여러분께서 겪었던 좌절과 슬픔, 아픔을 생각하면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기에,
다양한 네트워크와 역량, 아이디어를 총 동원하여 난제해결에 속도를 내고자 합니다.
보여주기 식이 아닌 신뢰가 가는 시정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변화와 희망의 對시민 체감지수를 높이는 시정
올해에는 인천의 변화·발전이 시민 여러분의 행복 체감지수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보다 구체성 있고, 적극적인 정책을 통해서 가시적인 희망 만들기가 필요합니다.
어린아이부터 노년까지 모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겠습니다.
폭력, 고립, 방치, 결핍 등 모든 종류의 아동학대는 시간과 장소, 이유를 불문하고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반드시 근절시켜, 아이들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 것입니다.
또한 인천형 어린이집을 비롯한 국공립·공공형 어린이집을 늘려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 힘쓰고,
200여명으로 구성된 안전수호기사단을 운영하여 여성을 비롯한 약자들을 사회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청년이 우리의 희망이듯, 청년에게는 일자리가 곧 희망입니다.
불안한 일자리가 아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를 청년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청년일자리 창출의 허브로 만들고,
센터 내 고용존을 신설하여 구직자와 사업자를 유기적으로 잇겠습니다.
창업에 열정과 관심이 있는 청년에게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창조성장벤처펀드도 적극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도 키웠습니다.
올해 우리시의 복지 예산은 총 2조 2,209억원으로 지난해 2조 652억원보다 1,557억원, 7.5%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인천 전체 예산 증가율인 5.5%보다 2%p를 상회하는 의미 있는 증가라 하겠습니다.
또한 지난해 207명의 맞춤형 복지급여 전담인력을 신규로 배치한 결과, 기초생활 수급자 2만1천여 명, 일시적 생계곤란 가구 9천여 명에 대한 지원도 추가로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성과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도 보다 섬세하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통해 확대해 가겠습니다.
올해에도 관심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민을 적극 발굴하여 작지만 큰 희망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금년 7월 개통예정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연계하여 버스노선을 개편해 시민의 편한 이동을 보장하고,
시민의 삶과 밀접한 군·구 지역현안과 특색사업에도 市가 적극 나서 협업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인천구간 수인선 복선전철 전구간 개통, 월미도 모노레일, 영종 자기부상 열차 등을 정상 추진하여
인천의 사통발달 철도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우리는 인천’단합된 300만 시민의 힘이 필요한 이 때
시민 여러분, 인천 화수부두에 배 만드는 노부부를 알고 계십니까?
9.2톤에 달하는 배를 5년에 걸쳐 부부의 힘만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조선소에 맡기면 더 빠르게, 더 싸게 만들 수도 있었지만, 고집스럽게도 자신의 힘으로, 더위와 추위에 싸워가며
'나의 혼과 열정이 담긴' 배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여유가 많아서도, 취미여서도 아닙니다. 바로 후손들이 잘 살길 바라는 아버지의 신념입니다.
나와 후손들이 탈 배이기에, 더 많은 시간과 재산이 들더라도 더욱 안전하고 튼튼하게 만들고자 한 것입니다.
사랑과 주인의식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인천이 가야할 길도 여기에 있습니다. 내 삶의 터전이자 후손들이 살아갈 도시인 인천을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내가 인천의 주인이라는 마음이 하나 되어야 합니다.
앞에 바다가 있습니다. 많은 섬도 보입니다.
수많은 비행기와 선박이 드나듭니다.
국내 최대의 경제자유구역이 있습니다.
올해에는 국내 최대 면적의 도시가 됩니다.
이렇게 인천은 하루가 다르게 가치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무한한 사랑으로 인천을 보듬어가야 합니다.
이제 그 가능성과 잠재력을 실현시킬 시간입니다.
‘우리는 인천’, 300만 시민이 단합한다면 놀라운 변화는‘이상’이 아닌‘현실’이 될 것입니다.
힘을 모아주시고, 인천을 더욱 사랑해주십시오.
민선6기 인천시는 진실된 마음으로 시민을 섬기겠습니다.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삶의 터전인 인천의 발전가능성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피부로 느껴지는 인천의 변화를 기대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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