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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1주기 추모사

담당부서
작성일
2015-04-16
분야
-
조회
11270
 

1년 전 차디찬 바다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세월호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빌며,

아픔 속에서도 망자의 몫까지 부단한 삶을 살고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 !

 

우리는 1년 전 진도 해상 앞바다에서

사랑하는 부모와 자식, 그리고 형제자매들을

먼 세상으로 보냈습니다.

 

하루에도 수백번, 희망과 좌절, 슬픔과 용기가 엇갈렸지만

단 한 사람이라도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고,

바다는 결국 그들의 목숨을 거두어갔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가슴은 숯등걸이 되었지만,

다시는 이처럼 슬픈 참사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우리의 굳은 결의는 더욱 다져졌습니다.



시민 여러분,

오늘은 세월호 참사 1주기이자, 제1회 국민안전의 날입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이기와 집단의 부조리, 급격한 사회구조의 변화는

헌법적 가치인 ‘안전’을 취약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은 누구 하나의 잘못이 아닙니다.

바로 나의 잘못입니다. 우리의 잘못입니다.

 

‘내 탓이오’ 라는 자복과 함께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잡으려는 각고의 노력만이

안전사고를 방지할 지름길입니다.

 

인천광역시 먼저 반성합니다.

그리고 바로잡겠습니다.

 

인천의 특성을 반영한

「인천형 국제안전도시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상시현장 감시단」운영, 「민관합동 국가안전 대진단」등

재난·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비한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시민의 안전 역량 강화에도 만전을 다해

시민이 행복한 안전도시 인천 건설에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1년간 우리는 비처럼 흐르는 눈물을 삼키며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비가 온 뒤에는 땅이 굳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땅은 수렁이 되고, 늪이 됩니다.

 

300만 인천시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우리와 우리 자손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갑시다.

 

다시 한 번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의 아픔과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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