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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너지 시대 '녹색광물' 부상...새로운 자원 전쟁(EBN, 10.13)

담당부서
녹색기후정책관실 (032-440-8593)
작성일
2016-10-14
분야
환경
조회
2892
그린에너지 시대 '녹색광물' 부상...새로운 자원 전쟁



2020년 신기후체제 가동, 화석연료 대체 신재생에너지 확산

지속가능에너지 확보위한 글로벌기업, 광산인수 등 자구책 모색



전기차를 필두로 태양광, 풍력 등에 이르는 그린에너지 시장의 성장은 물론 이들의 핵심원료인 리튬, 코발트, 희토류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13일 LG경제연구원의 '그린에너지 시대의 새로운 자원 전쟁'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신기후 체제'가 가동되고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의 확산과 전기차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경우 이들의 핵심원료인 '녹색 광물'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신기후체제는 2020년 만료 예정인 교토의정서를 대체, 2020년 이후의 기후변화 대응을 담은 기후변화협약이다.



도이체방크와 골드만삭스는 오는 2025년 2차전지(전기차·ESS)용 리튬 수요가 현재의 3배 수준인 53만~57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캐나다의 광산투자회사인 크루즈 캐피탈은 코발트 수요도 2025년 현재의 2.3배 수준인 12만1000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경연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녹색광물의 수요는 빠르게 늘겠지만 오히려 공급은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원자재 선물 시장의 부재, 공급자와 수요자간 개별 거래, 생산의 지역적 편재, 소수 기업의 과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가격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녹색광물 리튬, 코발트, 희토류 수요 증가세. [자료=LG경제연구원]



실제 리튬 가격은 중국의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며 최근 1년 새 3배 가까이 폭등했다. 또 철광석, 구리 등 주요 광물들이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것과 달리 녹색광물은 선물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다.

 

리튬(칠레·아르헨티나), 희토류(중국), 코발트(콩고민주공화국) 등의 80% 이상은 3대 생산국 수요에 의존해야 한다. 다른 지역에서 생산을 늘리려고 해도 새로운 광산 인프라 확보 비용 등이 만만치 않다.



이로 인해 전 세계 관련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확보 및 경제 체계 구현을 위한 다양한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최대 국영 기업인 CITIC 그룹은 지난 6월 칠레 리튬 생산업체의 지분을 사들였다. 다국적 광산기업인 리오틴토는 세르비아에 신규 리튬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향후 세계 수요량의 10%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광산기업인 낙양몰리브덴의 경우 구리 및 코발트 확보를 위해 지난 5월 콩고의 광산을 인수했다. 일본 종합상사들도 자국 앞바다 탐사를 통해 그동안 해외 공급에 의존해온 녹색광물 자원의 자체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희토류에 대해서도 호주, 미국, 러시아 등지의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테슬라는 처음부터 희토류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인덕션 모터를 채용했다.



도요타는 인덕션 모터보다 크기를 10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는 영구자석 모터를 활용해오다 최근 희토류 가격이 급등하자 인덕션 모터를 장착한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였다. BMW나 제너럴모터스(GM) 등의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도 인덕션 모터를 활용한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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